폴리텍대, 반도체·바이오 비롯 하이테크 과정 111개 직종·2430명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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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이 내년도 '하이테크 과정'을 대폭 확대한다.
반도체, 바이오, 자동화,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청년층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3일 한국폴리텍대학은 내년도 하이테크 과정을 111개 직종, 2430명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하이테크 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신기술 분야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고수준 직업훈련과정으로 2018년 처음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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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산업 분야 직업훈력 대폭 강화
3일 한국폴리텍대학은 내년도 하이테크 과정을 111개 직종, 2430명 규모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이테크 과정은 91개 직종, 2030명 규모였다.
하이테크 과정은 청년 구직자를 신산업·신기술 분야 고급 기술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한 고수준 직업훈련과정으로 2018년 처음 도입됐다. 현장 경험이 많은 교수진이 기업에서 실제 사용하는 장비를 활용해 10개월 또는 1년간 단기 집중훈련을 하는 방식이다. 현장성 높은 훈련 결과 최근 3년 평균 취업률은 79.1%를 기록했다.
폴리텍대 화성캠퍼스에 재학했던 박재원(30·남) 씨가 그 성공 사례 중 하나다. 박씨는 전문대 자동차개발과를 졸업했지만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를 찾지 못해 이직을 반복하며 쉽게 자리 잡지 못했다. 박씨는 실무를 더 집중적으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에 폴리텍대 화성캠퍼스 스마트자동차과 하이테크과정에 입학했다. 그는 10개월간 기술 역량을 키우는 과정에서 실습 프로젝트 작품을 지도교수와 함께 다듬어 특허 출원했고, 지난해 11월 ‘자동차 진단 시뮬레이션 장치’ 특허에 공동발명자로 이름을 올렸다. 취업에도 성공해 현재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연구개발팀에서 설계 직무를 맡아 일하고 있다.
폴리텍대 각 캠퍼스에서는 내년 하이테크 과정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정수캠퍼스 클라우드컴퓨팅과는 산업 전반의 디지털화에 따라 지속 성장 중인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관리, 보안 업무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아산캠퍼스 반도체응용설계과는 초고주파 반도체 모듈 설계 인력을 양성하는 학과로 천안·아산 지역 반도체 산업 인력 공급을 목표로 개설된다. 창원캠퍼스 물류자동화시스템과는 첨단기술 기반 물류자동화시스템 설계·검증·제어·유지보수가 가능한 실무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학과로, 지난해 10월 쿠팡풀필먼트서비스와 인력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철수 폴리텍대 이사장은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44만명으로 7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년들의 쉬었음 기간이 길어질수록 구직을 단념하거나 취업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어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라면서 “청년들을 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일 수 있도록 이들이 선호하고 눈높이에 맞는 유망 분야 직업훈련 규모를 지속 확대해 청년 누구에게나 충분한 기회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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