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전 선발승 ‘0’···에르난데스로 해법 찾는 LG의 마지막 광주 원정
프로야구 LG는 올시즌 KIA만 만나면 가시밭길에 올랐다. 앞서 15차례 만남에서 3승12패를 기록하며 맞대결에서만 승패 마진 ‘-9’로 손해가 컸다. LG는 지난 2일 현재 선두 KIA에 9게임차로 쳐져 있다. 두 팀간 간격이 맞대결 결과로 갈린 것과 다름 없었다.
LG는 3일 광주에서 KIA와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이날 KIA전 결과는 여러 모로 LG에 특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LG는 정규시즌 3위로 2위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 정규시즌 우승을 눈앞에 둔 KIA의 잠재적 한국시리즈 상대 팀 중 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선은 KIA전의 불편함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되고 있다.
새 외국인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KIA전 등판 결과는 가을야구 준비 과정에서의 주요 자료가 될 것으로도 보인다.
LG 투수진은 올시즌 KIA 강타선에 특히 더 고전했다. 앞서 15경기에서 KIA전 평균자책이 6.39에 이른다. KIA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84에 피안타율 0.338로 사실상 압도당했다.
15차례 만남에서 거둔 3승 또한 모두 구원승이었다. 좌완 이우찬이 2승, 우완 백승현이 1승을 거뒀다.
LG가 정규시즌 이후 가을야구까지 바라본다면 KIA전에 쓸 쏠쏠한 카드가 필요하다. 선발진 또한 대부분 KIA전에서 약세를 보였기 때문에 2일 KIA와 최종전에 나서는 에르난데스가 보일 상대성이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한화와 SSG, 키움, KT를 각각 상대했다. KT전에서는 불펜투수로 등판하기도 했다. 올시즌 성적은 1승 평균자책 3.52.
LG 기존 선발진 가운데서는 외인투수 디트릭 엔스만이 KIA전에서 본인 평균 수준의 피칭을 했다. 5경기에 나와 승리 없이 1패뿐이었지만 평균자책은 3.68로 무난했다.
손주영이 KIA전 4경기 2패에 평균자책 6.41로 부진했고, 임찬규도 2경기 2패에 평균자책 5.73 등으로 좋지 않았다. 에르난데스에게 클럽하우스 라커룸을 넘기고 미국으로 떠난 케이시 켈리도 올시즌 KIA전에선 2경기 1패에 평균자책 6.30으로 고전했다.
에르난데스는 투구수가 쌓이면 비교적 선명한 편차를 보이기도 했다. 처음 15구까지는 피안타율이 0.167, 또 16구부터 30구까지는 피안타율 0.118로 에이스다운 위용을 보이다가도 31구부터 45구 구간에서 피안타율 0.308로 상승하고, 46구에서 60구에서 피안타율이 0.400로 한번 더 올라가는 패턴을 보이기도 했다. 또 우타자가 상대로는 피안타율이 0.167로 극강의 수준인데 좌타자를 만나서는 피안타율이 0.271로 차이도 보였다. 에르난데스의 이날 KIA전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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