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50조 매출 中 상해의약그룹과 7종 유통계약 체결

중국 전역·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서 취급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한미약품이 중국 최대 제약기업 중 하나인 상해의약그룹의 자회사인 상해의약 헬스사이언스(Shanghai Pharma Health Science)를 통해 자체 개발한 일반의약품 7종을 중국 현지에서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중국에 유통될 한미약품 일반의약품 7종. [사진=한미약품 제공]

중국 국영 기업인 상해의약그룹은 약 200개 자회사와 5만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글로벌 빅파마로, 지난해 2603억 위안(한화 약 50조원) 상당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상해의약과 일반의약품 7종 공급 계약을 맺고, 지난 7월 초도 물량 공급을 시작으로 이달 중 현지 유통을 본격화한다.

이번에 수출되는 제품은 한미약품의 목앤(인후염), 코앤(비강보습제), 코앤쿨(비염/코막힘), 목시딜 3%·5%(탈모), 루마겔(소염진통), 파워겔(국소마취) 등 7개 제품이다.

두 회사는 향후 협력 제품군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먼저 한미약품은 상해의약을 통해 7개 제품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입점시킨 뒤 홍콩 오프라인 약국 매장에도 진입시키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다양한 파트너사들과의 협력 범위를 넓혀 해외 시장 개척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한국 시장에서 제품력을 입증한 한미의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며 "상해의약그룹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한미약품 브랜드가 중국 전역에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