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KTX-청룡 이용객 95% ‘만족’ 누적이용객 39만명 달성
KAIST, 한국 조각사의 거장 故백문기 기증작품 특별전 개최
(시사저널=강창구 충청본부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KTX-청룡 이용객을 대상으로 지난 8월26일부터 28일까지 모바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5%가 시설과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고 누적 이용객은 39만명에 달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 항목은 좌석, 편의시설, 소음‧진동수준 등 열차시설 및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와 개선 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응답자는 목적지까지의 짧은 소요시간과 좌석별 독립창 구조를 높게 평가 했고 좌석별 충전시설(USB, 전원콘센트 등) 앞 좌석과의 넓은 간격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코레일은 덧붙였다.
특히, 인접한 시간대에 다른 열차가 있었음에도 KTX-청룡을 선택한 고객이 응답자의 85%에 달했다. 이들은 향후에도 KTX-청룡을 우선적으로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기존 KTX 열차보다 차폭과 객실 공간이 넓어진 KTX-청룡은 100% 국내 기술로 탄생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로 최고 속도가 320km/h인 국내에서 가장 빠른 '급행 고속열차'다.
최단시간 기준 경부선 서울∼부산을 2시간 17분, 호남선 용산∼광주송정을 1시간 36분으로 단축해 운행하고 있다.
◇조폐공사 화폐박물관, 대관전 '일상소품에 캘리를 입히다'展 개최
한국조폐공사 화폐박물관은 3일 특별전시실에서 율정 이은희 작가의 '일상소품에 캘리를 입히다'展을 연다고 밝혔다.
이은희 작가는 한국의 전통 서예와 현대적인 디자인 요소를 결합, 글씨를 단순한 텍스트가 아닌 예술로 표현하는 감성적인 캘리그라피 작가라고 공사는 전했다.
이 작가는 서예가인 부친을 통해 일곱 살에 처음 붓을 잡은 이후 국전, 전국 서도민전, 부산 미술대전 등 다양한 공모전에서 50여 차례 수상 한 바 있으며 현재 서예뿐만 아니라 소품 캘리, 수채화, 전각 등 다양한 예술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 작가가 10여 년간 작업한 70여 점의 작품들이 전시되며 다양한 일상 소품을 도화지로 삼아 따뜻하고 감성적인 글귀로 관람객들의 마음을 훔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의 눈에 띄는 시도는 '아빠하고 나하고 만든 글 밭에'라는 콘셉트로 공사는 서예가이자 작가의 멘토인 부친 동주 이영상 선생의 작품과 이를 오마주한 작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며 세대 간의 예술적 소통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했다.
성창훈 사장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소품과 결합된 캘리크라피 작품이 매우 신선하게 느껴진다"며 "화폐박물관은 앞으로도 다양한 작가와 작품들을 발굴해 지역주민이 풍요롭고 행복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IST, 한국 조각사의 거장 故백문기 기증작품 특별전 개최
KAIST는 한국 근현대 조각사의 거장 고(故) 백문기(1927~2018) 작가의 기증작품 특별 전시를 대전 본원 메타융합관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상설 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전은 고인의 유족을 통해 2023년 12월 KAIST에 기증된 작품 67점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백 작가의 유일한 전시회에서 194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제작된 대표 인물상(像)과 인체 조각 등이 27점만 공개된 점을 고려하면 KAIST에서 개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백문기 작가의 작품을 가장 큰 규모로 선보이는 최초의 사례라고 KAIST는 전했다.
또한 작가가 23세에 6·25 전쟁에 참전하기 직전에 집 앞마당에 묻어놓은 덕에 보존될 수 있었던 'K신부상' 등 오랜 사연을 품은 작품들이 다수 공개된다. 이와 함께, 작가가 수훈한 각종 표창, 훈장 등의 자료를 병행 전시해 작품 세계를 보다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작품 수증 및 전시 기획을 총괄한 석현정 KAIST 미술관장은 "미술 교과서에 실린 사진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거장의 작품을 KAIST 캠퍼스로 옮겨와 구성원은 물론 대중과도 공유하게 되었다는 점이 정말로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근대 문화유산 등록이 고려될 정도로 귀중한 작품을 눈앞에서 실제로 만나는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큰 감동을 남길 수 있도록 전시 환경 조성과 작품 배치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총장은 "고인이 되신 작가와 KAIST의 인연은 2대에 걸쳐 이어지고 있는데 학교에 515억 원을 기부한 정문술 미래산업 회장 부부의 부조 제작을 백문기 작가가 생전에 시작하고 아들인 백민 작가가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조 작품은 정문술 회장의 부인 이름으로 명명된 KAIST 양분순 빌딩 1층 벽면에 전시되어 있어 이번 특별전 관람을 오셨을 때 함께 돌아본다면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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