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송암공단·에너지밸리산단…자동차 부품 재제조 기반시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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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송암산단과 에너지밸리산단에 자동차부품 재제조가 가능한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기반을 구축한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3일 '국회, 광주의 날' 행사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재제조 순환경제허브 기술포럼'에 참석해 자동차부품 순환경제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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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제조 시장 규모 1조원…초기 선점 중요"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송암산단과 에너지밸리산단에 자동차부품 재제조가 가능한 생산단지 조성을 위해 기반을 구축한다.
광주시는 강기정 시장이 3일 '국회, 광주의 날' 행사에서 열린 '자동차부품 재제조 순환경제허브 기술포럼'에 참석해 자동차부품 순환경제허브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광주 자동차부품 순환경제허브'는 송암산단에 구축돼 자동차정비업체와 연계해 추진된다.
또 에너지밸리산단에는 자동차 재제조 성능평가와 인증 장비를 구축해 기업을 지원 하고, 재제조 기법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진행한다.
광주시는 45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자동차 수거·분해·분류·선별할 수 있는 플랫폼를 조성하고 부품재제조 생산업체, 온·오프라인 판매 플랫폼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자동차부품 재제조플랫폼이 구축되면 스타트업기업 35개가 창업되고 직접 고용 17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미래차 전환에 따라 내연기관 경정비(카센터) 1000곳 중 500곳이 단계적으로 업종 전환하고 제품 판매가격 또한 50% 수준으로 낮춰 경쟁력을 강화한다.
앞으로 완성차 업체로 참여가 확대되면 광주시는 자원소비 90% 감소, 고용 2.7배 증가, 경제효과가 높은 '자동차 생애주기 완성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기후위기에 따른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수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동차산업에서 ‘광주 자동차부품 순환경제 허브’를 도입, 탄소중립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강기정 시장은 "정부지원의 선도사업으로 송암산단에 재제조 1단계를 추진하고, 이를 바탕으로 2단계에서는 완성차 참여를 유도해 자동차부품 재제조 사업의 모델화를 계획하고 있다"며 "산업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내년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강홍윤 인하대학교 교수는 "국내 재제조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이며 업체 수는 1450여개로 자동차 부품이 약 80.8%를 차지해 가장 크다"며 "해외시장은 미국 51.7조원, 유럽 46.8조원으로 국내대비 약 50배이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 자동차 재제조가 도입되면 송암산단 모빌리티 도시재생사업과 100만평 미래차국가산단, 220만평 미래차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와 연계, 동반상승(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선점이 중요하고 국내 재제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공구매 확대, 보험특약 확대, 수출지원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gryu7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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