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오유진 기자 2024. 9. 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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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가 발령된 이후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9일 일본뇌염 환자 2명이 동시에 확인됐다”고 3일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두 환자 모두 60대로 발열, 구토, 인지저하, 어지러움 등의 증상으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최근 제초 작업, 논밭 농사 등 야외 활동 이력이 있었고 모기 물림도 확인됐다. 일본뇌염 예방 접종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일본뇌염 환자는 대부분 8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한다. 특히 9~10월에 80%의 환자가 집중되고, 50대 이상(87.9%)에서 주로 발생한다. 일본뇌염에 걸리면 보통 발열이나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감염자 250명 중 1명꼴로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고열이나 발작,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

질병청은 “최근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증가하고 있고, 9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라며 “야외 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2011년 이후 출생자는 예방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야외 활동을 할 땐 모기가 싫어하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다.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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