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아산24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개막 20여일 앞으로
박경귀 아산시장 “음봉면, 명품신도시 개발로 아산 변화 중심될 것”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올해로 20회를 맞은 대한민국 대표 춤축제인 '천안흥타령춤축제 2024' 개막이 2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오는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9일까지 5일간 천안종합운동장과 시 일원에서 전국춤경연대회, 거리댄스 퍼레이드, 국제춤대회, 국제스트릿댄스챔피언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천안흥타령춤축제는'춤'을 테마로 지역성을 살려 도시를 활성화하고 세계 각국의 춤과 문화예술 화합을 위해 시작된 국내 최대 춤축제다.
'도전과 창조정신이 어우러진 춤'을 콘셉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며 멕시코, 프랑스, 말레이시아, 독일, 남아프리카 공화국, 폴란드 등 55개국 1000여 명의 해외 무용단과 방문단이 참가해 5일간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메인 프로그램인 국제춤대회는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인다. 지난해 16개국이 참여한 국제춤대회는 올해 29개국 30팀이 참여해 대회 개최 이래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올해는 국제 대회로서의 품격을 반영해 상금 규모를 1.5배 증액했다. 국제춤대회 시상금을 지난해 2만9600달러에서 올해 4만5500달러로 높여 참가자들의 사기 진작을 도모한다.
또한 K댄스의 세계화를 노린다. 이번 축제에서는 국제스트릿댄스 챔피언쉽을 새롭게 신설한다.
지난해 하루 7만명 이상이 찾는 신부동 아라리오와 천안고속터미널 앞 9차선 도로에서 주야간으로 치러지던 거리댄스 퍼레이드는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야간에만 진행된다.
전국춤경연대회는 참가자 참여 활성화와 형평성 등을 위해 기존 청소년·일반부·흥타령부·대학무용·댄스컬·스트릿 등 총 6개 부문에서 학생부·일반부·흥타령부 등 총 3개 부문으로 축소되고 참여 대상이 일부 조정됐다.
이와 함께 83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국제춤축제연맹(FIDAF) 세계 총회를 열고 세계 축제 간 협력체계 구축과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총회에는 40개국 46명이 참석한다.
도심형 축제로 자리 잡은 천안흥타령춤축제는 매년 증가하는 가족과 어린이 관람객을 위해 어린이 공연, 능소전, 미디어체험부스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도 준비한다.
관람객 편의를 위해 대형 그늘막과 파라솔을 설치하고 먹거리의 다양성을 위해 푸드트럭 10개소와 간편식 음식부스 10개소를 선정해 운영한다.
또한 지역 경쟁력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축제지역의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통 편의를 위해는 축제 기간 무료 셔틀버스를 천안지역 내 3개 코스로 운영해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축제장을 찾아오고 귀가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계획을 수립하고 경찰, 소방 등 유관 기관과 협조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안동순 천안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0회를 맞이한 천안흥타령춤축제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참여하는 세계적 춤 축제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모두에게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제공하고 관람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축제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 박상돈 천안시장, 성폭력·학교폭력 예방 등굣길 캠페인 실시
박상돈 천안시장이 3일 용곡중학교 정문 앞에서 성폭력·학교폭력 피해 예방 등굣길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박상돈 시장은 이병도 교육장을 비롯한 천안시청소년재단, 동남 경찰서 관계자, 교사, 또래상담자, 학부모단체 회원 등과 함께 학생들에게 성폭력·학교폭력 예방 홍보물을 배포했다.
천안시는 새 학기를 맞아 함께 만들어가는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오는 12일까지 차암·월봉·용암초등학교, 오성고등학교 등 4개 학교에서 등굣길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학교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청소년을 보호하고 위기 청소년을 발굴해 건강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청소년은 천안시의 소중한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성폭력 등 위험에 노출되지 않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경귀 아산시장 "음봉면, 명품신도시 개발로 아산 변화 중심될 것"
박경귀 아산시장과 음봉면 주민들의 '2024 하반기 열린간담회'가 2일 음봉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아산시의회 홍성표 의장, 김희영·신미진 의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일반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음봉·탕정 신도시 개발을 위한 토지보상협의가 끝났다. 이제 본격적인 명품 신도시 개발이 시작되면 음봉면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아산시 변화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일아파트에 거주 중이라는 한 주민은 "최근 천안시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증설 관련해 아산시가 지역 주민의 입장을 대변해 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영향지역권 주민들은 긴 시간 불이익을 감내해 왔다. 중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 힘써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쓰레기 소각장 문제는 음봉면 주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라면서 "지금까지 삼일아파트, 태헌장미아파트 주민 여러분께서 긴 시간 인내해 오셨지만, 더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아산시는 천안시가 소각장 반경 1200m로 설정한 '주변영향지역'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소각시설 1호기 대체 증설에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폐기물 처리시설의 주변영향지역 범위는 시설 반경 300m를 적용하는데 천안시 소각장의 경우 시설 반경 500m 내에 아산시민의 거주지역만 존재한다.
천안시 소각시설의 직접 피해는 아산시민만 입는 셈이지만 천안시는 주변영향지역을 반경 1200m로 넓혀 천안 백석동과 차암동 8개 마을을 포함시켰다. 그로 인해 아산 시민은 전체 '주변영향지역' 주민 중 27%만 차지하게 되면서 의사결정과 기금지원에서 소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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