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소비자물가 2.0%로 둔화···"물가안정목표 도달"

2024. 9. 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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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호 앵커>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면서 안정세를 나타냈습니다.

정부는 물가상승률이 안정권에 진입했다고 보고 앞으로도 민생과 물가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신국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국진 기자>

통계청은 8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14.54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뒤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47% 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하면서 전달 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습니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고, 서비스물가는 2.3% 오르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제45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장소: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정부는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경제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8월 소비자물가지수를 설명하며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3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물가안정목표에 도달했습니다. 앞으로 기상이변, 국제유가 불안 등 추가 충격이 없다면 소비자물가는 2% 초반으로 안정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추석 성수품 물가에 대해서도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김 차관은 배추와 무는 지난주부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사과는 지난해 추석뿐만 아니라 평년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배도 이번 주 햇 배가 출하되면서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경기 흐름에 대해선 "수출 중심의 회복 흐름이 지속되는 등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민생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다"며 "민생과 물가안정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범석 / 기획재정부 1차관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내수회복 가속화 등 체감 민생 개선과 물가안정 기조의 확고한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편, 회의에서는 세 차례 걸쳐 마련한 '경제 형벌규정 개선과제'도 점검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14개 과제의 법 개정을 완료했고, 123개 과제의 법 개정안을 22대 국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 영상편집: 김세원 / 영상그래픽: 김민지)

올해 4차 개선과제를 추가로 마련해 기 업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지속해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TV 신국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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