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UXL재단 가입 추진… "AI 생태계 구축 동참"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낸 가운데 25일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앞에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뉴스1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참여하기 위해 리눅스 재단 산하 UXL(통합가속) 재단에 가입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주 리눅스와 UXL 재단 가입을 위한 서류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하이닉스에서 소프트웨어 솔루션 조직을 맡고 있는 주영표 부사장은 지난 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UXL 재단에 가입하기로 한 결정은 독점적인 파트너십을 넘어 관련 생태계를 확장하려는 전략을 반영한 것”이라며 “아직 가입 절차가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재단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리눅스 재단 산하에 구성된 UXL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그래밍 언어인 쿠다(CUDA)와 경쟁할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으로, 삼성전자, Arm, 구글, 퀄컴 등이 창립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UXL에 가입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을 포함한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력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주 부사장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개발을 위해 많은 글로벌 파트너와 광범위한 연구개발(R&D)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에는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기존 메모리 및 스토리지 솔루션뿐만 아니라, 이를 고도화할 수 있는 고급 소프트웨어와 데이터 프로세싱에 가까운 개념으로 더욱 진보된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포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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