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자컵을 찾은 박수호 국가대표 감독, 대회를 보고 느낀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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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기용법, 활용 방법, 해외팀들의 특징을 찾고 메모하고 있다"WKBL은 8월 31일부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개최했다.
박신자 컵 중 만난 박수호 감독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왔다. 계속 꾸준히 현장에 나와서 선수들을 봐야 한다. 그래야지 나도 감을 잃지 않는다. (웃음) 또,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과 구단 감독님들이 생각하는 선수들은 다르다.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다. 그 부분을 참고하려고 한다. 로테이션 방법도 참고할 것이다"라며 박신자컵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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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기용법, 활용 방법, 해외팀들의 특징을 찾고 메모하고 있다”
WKBL은 8월 31일부터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을 개최했다. 수많은 농구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보기 위해 체육관을 찾았다. 이번에 여자 국가대표를 맡게 된 박수호 감독 역시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기 위해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찾았다.
박신자 컵 중 만난 박수호 감독은 “선수들을 보기 위해 왔다. 계속 꾸준히 현장에 나와서 선수들을 봐야 한다. 그래야지 나도 감을 잃지 않는다. (웃음) 또, 내가 생각하는 선수들과 구단 감독님들이 생각하는 선수들은 다르다. 활용하는 방법이 다르다. 그 부분을 참고하려고 한다. 로테이션 방법도 참고할 것이다”라며 박신자컵을 찾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 후 “중요한 것은 느낀 것을 메모해야 한다. 다음 소집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다. 내가 배운 것을 잊으면 안 된다. (웃음) 그래서 다 적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신자컵은 지난 대회 때부터 국제 대회로 진행됐다. 일본의 강호들, 대만 팀들이 이번에도 참가했다. 박 감독은 “일본 팀들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 기본기도 좋고, 기량도 좋다. 신장도 크고 빠르다. 장점이 많다. 그럼에도 간결하게 한다. 그 부분은 우리도 해야 한다”라며 일본 팀의 간결함에 대해 말했다.
이어, “늘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팀에 있던 것처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한다. 다들 각 팀의 에이스다. 하지만 에이스들끼리만 농구할 수 없다. 또, 국제 대회로 가면 우리가 잘하는 편이 아니다. 개인 기량도, 높이도, 스피드도 뛰어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간결하게 해야 한다. 그 부분을 보고 참고하고 있다”라며 간결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최근 멕시코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다. 첫 두 경기에서 패하며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극적으로 본선에 진출했고, 준우승이란 성과를 만들었다.
당시를 돌아본 박 감독은 “사실 많이 힘들었다. (웃음) 고산지대란 것을 알았지만, 이 정도로 힘들 줄 몰랐다. 선수들도 빨리 적응 못 했다. 나는 지금까지도 힘들다. 다른 팀들도 힘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일찍 들어간 팀은 괜찮았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 후 “첫 경기에서 아무것도 못 했다. 두 번째 경기 때도 좋지 않았다. 기존에 잘하다가 그런 경기를 하니 답답한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 승리했고, 본선까지 갔다. 체코란 강팀을 만나 패한 것은 아쉽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자신감이 정말 중요하다. 과거 U19 대표팀을 이끌 때도 자신감이 붙을 때 가장 잘했다. 이번에도 그런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며 자신감을 강조했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다음 경기까지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았다. 바로 치르면 좋았을 텐데... (웃음) 그래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된다.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들이 팀에서 잘해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호 감독은 ‘세대교체’를 강조한 감독이다. 지난 대회에서는 ‘성장’과 ‘성적’이란 두 마리 토기를 모두 잡았다. 중요한 것은 기세를 이어 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꾸준히 선수들을 체크하며 격려하고 있는 박 감독이다.
사진 = 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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