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야, '해병특검법' 재발의

장보경 2024. 9. 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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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회에서는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에 대해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오전 10시부터 전체 회의를 열고 심우정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검증에 나섰습니다.

심 후보자는 이원석 검찰총장에 이어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 후보자입니다.

오전 청문회는 여야가 자료 미제출을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시작 50분도 안 돼 파행을 빚었는데요.

심 후보자가 자녀의 장학금 내역 등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하면서 간신히 재시작됐습니다.

늦게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오후 청문회에서 여야는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사위 특혜 채용 의혹 수사를 놓고 강하게 부딪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영장에는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사실이 공개됐는데요.

이와 관련해 야당은 "답을 정해놓고 어떻게든 유죄를 만들려는 야욕", "검찰의 이중잣대와 편파수사"라며 맹렬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반면 여당은 "문 전 대통령 일가와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들도 비리 의혹에 대해 성역 없는 수사를 받아야 한다"며 죄가 있으면 벌을 받아야 하는 게 국민 상식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편 야당은 검찰 수사심의위원회를 앞둔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의혹' 등에 대한 후보자의 입장을 묻는 데 질의 시간을 꽤 할애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반면 여당은 검찰 수사에 대한 질의가 적절치 않다고 반박하며 적극 엄호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야당은 또 심 후보자와 김 여사의 오빠가 고교 동창인 점을 거론하며 지명과정에 인연이 작용했다는 일각의 의혹을 제기했는데, 심 후보자는 "연락처도 모르는 사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앵커]

여야 상황도 전해주시죠.

오늘 각 당 지도부 어떤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까?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TK 지역을 찾았습니다.

경북 구미를 방문한 건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일정도 잡았습니다.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반도체 소재·부품 업체를 둘러보고, 새마을 재단을 찾아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회동할 예정입니다.

한 대표는 앞서 '의정 갈등' 관련 유예안으로 당정 갈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데요.

이번 일정을 보수 본류 영남권의 지지를 확인하기 위한 계기로 삼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의힘은 또 오늘 오전 한 대표가 연찬회에서 윤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섞어 험담했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민주당은 야당에 특검 최종 추천권을 부여하는 '제3자 추천 채해병 특검법'을 재발의했습니다.

이번 안은 대법원장이 4명을 추천하면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야당이 2명으로 압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또 야당이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게 한 비토권을 명시했는데, 여당에서 주장했던 '제보 공작 의혹'은 제외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정쟁용"이라고 일축하며 수사 결과가 먼저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민주당이 제기한 '계엄령 준비설'에 대해선 "비상식적 정치공세"라며 국민을 선동하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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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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