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전, 란'…10월 2∼11일, 224편 초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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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폐막작을 비롯해 상영작 선정을 마무리하고 영화제 기획방향 등을 공개했다.
BIFF 집행위원회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개·폐막작을 비롯해 초청영화 등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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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선균 특별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 마련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오는 10월 2일 개막하는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개·폐막작을 비롯해 상영작 선정을 마무리하고 영화제 기획방향 등을 공개했다.
BIFF 집행위원회는 3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올해 개·폐막작을 비롯해 초청영화 등을 발표했다.
올해 영화제는 오는 10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간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7개 극장에서 열린다.
공식 초청 영화는 224편으로 지난해 209편에 비해 다소 늘었다.
개막작으로는 제작 빌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김상만 감독의 사극 영화 '전,란'이 선정됐다. 박찬욱 감독이 제작·각본을 맡았으며 박정민, 강동원, 차승원 등 화려한 캐스팅이 눈에 띈다.
폐막작으로는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의 '영혼의 여행'이 선정됐다. 에릭 쿠 감독은 싱가포르 최초로 칸, 베를린,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아시아영화인상에는 일본의 기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선정됐다. 큐어(1997), 회로(2001), 절규(2006) 등 장르영화를 주로 제작한 그는 이번 영화제에서 신작 뱀의 길(2024) 등 2편을 선보인다.
BIFF는 올해 특별프로그램으로 포르투갈의 영화 거장 '미겔 고메스'를 초청, 그의 장편 8편 전작을 상영한 뒤 관객과 소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겔 고메스는 '그랜드 투어'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21세기 젊은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을 기리는 특별 프로그램 '고운 사람, 이선균'도 진행된다. 그의 대표 출연작 파주(2009), 우리선희(2013), 기생충(2019), 드라마 나의 아저씨(2018), 행복의 나라(유작) 등 6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시아 최초로 부스를 개설해 인공지능(AI)체험 등을 운영한다.
박광수 BIFF 이사장은 "국고보조금이 지난해 비해 절반 정도 줄어 기업과 기부금 등 자체적으로 재원을 조달했다"며 "내년에는 영회제협의체를 구성해 예산을 비롯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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