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매~영암에선 버스 요금 안 냉께 좋구만”…전국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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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이 '무료 버스 시대'를 열었다.
2일 영암군은 전날 1일부터 2개 업체 35대 군내버스(71개 노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간 영암군은 단일요금제(이동 거리에 관계없이 동일한 요금 적용)를 시행했다.
영암군은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발생한 운행 수입 감소분을 보전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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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이 ‘무료 버스 시대’를 열었다. 경북 청송(2023년 1월)과 전남 완도(2023년 9월)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다.
2일 영암군은 전날 1일부터 2개 업체 35대 군내버스(71개 노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군내버스는 읍·면 지역을 다니는 버스로, 나이나 소득 수준·주소지 등 자격 조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영암을 찾는 관광객이나 도보로 이동하는 ‘뚜벅이 여행자’들도 무료로 탈 수 있다.
‘군내버스비 0원’ 정책으로 2개 읍, 9개 면에 거주하는 65살 이상 노인들도 교통카드 없이 편하게 군내버스를 탈 수 있게 됐다. 영암군 인구 5만2350명(2023년 12월 기준) 중 29.2%가 65살 이상 노인이다. 다만, 목포 시내버스, 해남 군내버스 등 인근 시·군버스와 고속버스는 이번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정병욱(58·영암읍)씨는 “교통카드 안 가지고 다녀도 돼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그간 영암군은 단일요금제(이동 거리에 관계없이 동일한 요금 적용)를 시행했다. 그래서 승객들은 성인은 1000원, 청소년은 100원의 군내버스 요금을 냈다. 영암군은 단일요금제 시행으로 발생한 운행 수입 감소분을 보전해줬다. 지난해 보전액은 8억7천만원이었고, 올해는 6억5천만원의 예산이 더 들어갈 전망이다.
김동열 군 교통행정팀장은 “노인이나 청소년 등 교통약자에 한정하지 않고, 주민들과 관광객까지 무료 군내버스비 적용 대상을 확대한 것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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