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자산운용, ETF 리브랜딩… 'WON미국빌리어네어' 상장

이예빈 기자 2024. 9. 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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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ETF 상품을 상장했다.

우리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WOORI'에서 'WON'으로 변경하고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ETF 상품으로 'WON미국빌리어네어'(빌리어네어) ETF를 이날 신규 상장했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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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WON'으로 변경하고 'WON미국빌리어네어' ETF를 3일 신규 상장했다. /사진=우리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이 ETF(상장지수펀드) 브랜드명을 변경하고 새로운 ETF 상품을 상장했다.

우리자산운용은 ETF 브랜드명을 'WOORI'에서 'WON'으로 변경하고 이를 기념하는 첫 번째 ETF 상품으로 'WON미국빌리어네어'(빌리어네어) ETF를 이날 신규 상장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올해 9월2일 기준 우리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올 초 대비 1092억원 증가한 3229억원이다. 우리자산운용의 ETF 점유율은 12위로 0.2%다. 11위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으로 점유율 0.21%, 10위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으로 점유율 0.39%다.

우리자산운용의 리브랜딩은 기존 ETF 시장에서 우리운용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 트렌드에 맞춰 차별화된 전략을 선보이기 위해 이뤄졌다. 우리금융그룹의 디지털 브랜드 'WON'을 ETF 브랜드로 통합해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우리운용은 보수 경쟁에 참여하는 대신 고객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장기 성장성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ETF를 개발할 예정이다.

브랜드명 변경과 더불어 미국 빌리어네어(억만장자)들의 투자전략을 추종하는 ETF를 선보였다. 이날 상장한 'WON미국빌리어네어' ETF는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목표로 한다.

해당 상품은 블룸버그가 산출하는 'Bloomberg US Billionaires Investment Select Price Return Index'(블룸버그 미국 억만장자 투자 프라이스리턴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아 슈퍼리치들의 투자 패턴을 분석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미국 상위 억만장자들이 보유한 우량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프라이스리턴이란 배당을 현금으로 돌려주고 기초자산 가격만 추종하는 것을 뜻한다.

빌리어네어 ETF는 특정 산업에 과도하게 치우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성장을 보이는 산업에 분산 투자해 안정성을 높였다. 테크주 비중이 50%가 넘는 나스닥과 달리 해당 ETF는 약 30%의 테크 비중 배분으로 단일 섹터에 대한 편중을 줄였다. S&P500(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엔 포함되지만, 나스닥에서 제외된 금융산업에도 일정 비중을 뒀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인덱스 운용실장은 "새로운 'WON' 브랜드 하에서 투자자들에게 장기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빌리어네어 ETF는 리브랜딩의 시작을 알리는 상품으로, 투자자들이 억만장자들의 투자 철학을 접하며 장기적으로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예빈 기자 yeahv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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