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작구 수방사·3기 신도시 인천계양 이달 중 분양
서울 동작구 수방사 부지와 3기 신도시 인천 계양지구의 공공분양주택이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인천 계양 A2·A3 블록에서 3기 신도시 최초로 1106가구를 분양한다고 3일 밝혔다.
A2 블록에서는 전용면적 59㎡ 539가구, 74㎡ 178가구, 84㎡ 30가구가 나온다. A3 블록은 359가구 모두 전용면적 55㎡다. 2026년 입주가 목표다.
A2·A3 블록에서는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만큼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계약 물량을 제외한 신규 물량은 300가구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는 사전청약 때 공개한 추정 분양가보다 높아질 수 있다. 공사비 인상으로 사업비가 늘어난 데다, 주변 시세도 올라갔기 때문이다.
당시 A2 블록 59㎡ 3억5600만 원, 74㎡ 4억3700만 원, 84㎡ 4억9400만 원이었다. 전용면적 55㎡ 단일 평형인 A3 블록 추정 분양가는 3억3980만 원이었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공사비와 원가 상승으로 확정 분양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으나, 상승분이 모두 수분양자에게 가는 것은 아니다"라며 "분양가상한제 한도 내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계양 A2·A3 블록은 인천 지하철 1호선 박촌역과 가깝다.
국토부는 인천 계양 광역교통개선 대책으로 벌말로, 경명대로가 확장되고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가 신설되면 서울 접근성이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계양지구에 특화해 만든 가로형 선형공원인 ‘계양벼리’로 상가와 병원, 문화시설 등을 걸어서 5분 이내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인천 계양지구 분양 일정에 맞춰 인천 서구 청라동에 주택 구조와 단지 배치, 주변 상황을 직접 볼 수 있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이달 중 개관한다.
사전청약에서 공공분양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는 59㎡ 공공주택 263가구가 분양된다.
사전청약 당첨자를 제외한 본청약 물량은 39가구로 예상된다.
2028년 입주가 목표다.
단지 내에는 여의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와 주민 카페, 작은 도서관이 들어선다.
수방사 부지는 서울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 9호선 노들역 사이에 위치해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도심 업무 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 심의를 거쳐 건설되면 신촌으로의 접근성도 좋아질 수 있다.
수방사지구 견본주택은 분양 공고가 나오는 이달 말 지하철 8호선 복정역 인근 뉴홈 홍보관에 마련된다.
아울러 국토부는 도심 내 노후 군 관사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 관사를 공급하는 서울 남현지구를 오는 4일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한다.
3호선 남태령역에서 200m 떨어진 역세권인 남현지구에서는 내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조성 절차가 함께 진행된다. 일정을 단축해 2026년 주택을 착공하고, 2027년 분양한다는 게 국토부 목표다.
부지 소유주가 모두 국가와 공공기관이기 때문에 주택 인허가, 설계 완료 시점에 맞춰 즉시 주택 착공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남현지구는 우면산, 청계산을 마주하고 있어 자연환경이 우수하며 예술의전당, 대학병원, 백화점 등 서울 남부권 생활 인프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서울 신길15구역은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한다.
이곳은 지난해 8월 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확보했다.
1호선 영등포역, 7호선 신풍역과 가까운 이곳에는 2천300가구 규모 아파트가 지어진다.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 2028년 착공, 2029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 가구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로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말했다.
하반기 남아 있는 공공분양주택 분양 물량은 5000가구다.
조해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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