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점유율 확대 가속화…배민 점유율 60% 아래로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9. 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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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 시장의 독보적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쿠팡이츠 점유율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배달앱 간의 무료배달 경쟁이 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5월까지 10%대였던 쿠팡이츠 점유율은 쿠팡의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4월 두 배로 늘어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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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쿠팡이츠 점유율 22.7%, 1위 기록
배달 앱 업체 ‘배달비 무료’ 경쟁 격화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의 조사 결과, 지난달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배달특급 중 쿠팡이츠의 점유율이 1위인 22.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연합뉴스

배달앱 시장의 독보적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의 점유율이 6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쿠팡이츠 점유율이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배달앱 간의 무료배달 경쟁이 격화하면서 시장 점유율 판도가 변화하고 있다.

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리테일·굿즈가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 배달특급 중 쿠팡이츠의 점유율은 22.7%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까지 10%대였던 쿠팡이츠 점유율은 쿠팡의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료배달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인 지난 4월 두 배로 늘어난 뒤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반면, 배민의 점유율은 앞서 2022년 9월 처음 60%를 넘은 뒤 61∼62%대를 유지하다가, 지난 4월(60.5%), 5월(60.0%)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후 6월 59.2%를 기록하며 2년 만에 60%를 밑돌았다. 그러다 7월(59.4%) 소폭 반등했지만, 지난달(58.7%) 다시 떨어졌다.

출혈 경쟁을 버티다 지난 3월 쿠팡이츠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회사 설립 후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요기요의 점유율도 지난해 6월부터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에는 15.1%로 집계됐다.

최근 배달 앱 시장은 '배달비 무료' 혜택을 내건 구독 서비스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먼저 쿠팡이츠가 쿠팡 유료 멤버십인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묶음배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 중이다. '와우멤버십'의 월 구독료는 7890원이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알뜰배달'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 배달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인 '배민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앞서 올 5월 이 서비스를 무료 체험 형태로 도입했다. 현재 월 3990원인 구독료를 오는 11일부터 당분간 1990원으로 낮출 예정이다.

업계 최초로 '배달비 무료' 멤버십을 선보인 요기요는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하는 '요기패스X' 구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요기요는 지난 4월 해당 서비스의 구독료를 월 4900원에서 2900원으로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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