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부산점, 도심형 복합 쇼핑몰 '커넥트현대' 재탄생

6일 본격 개점…곳곳 문화예술공간 마련
부산 특색 살린 로컬 콘텐츠로 차별화

커넥트현대 전경.(현대백화점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현대백화점은 오는 6일 부산시 동구에 기존 부산점을 리뉴얼한 도심형 복합쇼핑몰 커넥트현대를 오픈한다고 3일 밝혔다. 공식 개점에 앞서 4일과 5일 이틀간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한다.

커넥트현대는 백화점의 '프리미엄'과 아울렛의 '가성비', 미술관의 '문화·예술 체험' 등 다양한 업태의 강점이 결합된 복합문화공간으로, 사람, 장소, 문화를 연결하는 플레이그라운드를 표방한다.

지하 5층~지상 9층 규모로,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물론 부산의 특색을 살린 로컬 콘텐츠 등 총 240여 개 브랜드가 들어선다. 특히 커넥트현대는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매장 곳곳을 전시·체험형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했다.

1층에는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하이메 아욘(Jaime Hayon)이 디자인한 상상속의 동물 조각 작품 '더 비저너리'(The VISIONARY)를 배치했다. 2층에는 자연 채광과 다양한 식물이 어우러진 도심 속 자연 휴식 공간 '그리너리 라운지'(Greenery Lounge)도 마련됐다.

9층에는 차세대 문화센터 브랜드인 '컬처커넥트'가 첫 선을 보인다. 3개월 단위 학기제로 운영하던 기존 문화센터와 달리 콘텐츠에 따라 1~2개월 단위 단기 문화 체험 강좌를 새롭게 신설한 게 특징이다. 컬처커넥트에서는 오픈을 기념해 오는 6일부터 18일까지 도쿄 장난감 미술관의 국내 첫 팝업스토어가 열릴 예정이다.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이 운영하는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모카플러스'(MOKA PLUS).(현대백화점 제공)

7층 현대어린이책미술관(MOKA)이 운영하는 키즈 크리에이티브 공간 '모카플러스'(MOKA PLUS)에서는 어린이들의 시각에서 회화, 조각 등 전시와 교육을 배울 수 있는 예술 창작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또 커넥트현대는 부산 로컬 컨텐츠로 차별화했다. 부산을 대표하는 유명 맛집인 부산대 크레페 맛집 '버터레코드', 부산 3대 떡볶이 중 하나인 '다리집', 부산 전포 카페거리 핫플 '카츠키친', 해운대 딤섬 전문점 '딤타오'를 선보인다.

부산의 로컬 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편집숍 '알티비피'(RTBP)도 커넥트현대와 손잡고 지하 1층 MZ전문관 뉴 웨이브에 편집숍을 꾸렸다. 부산 기반의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 ‘발란사’(BALANSA)의 콜라보 한정판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3층에 들어서는 '부산행복상회'는 지역 내 인기 디자이너의 작품과 특산품을 팝업스토어 형태로 소개할 계획이다.

MZ놀이터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20~30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브랜드 20여 개가 지하 1층 MZ세대 타깃 공간 '뉴 웨이브'(New Wave)에 입점한다.

류제철 커넥트현대 점장은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글로컬 문화·예술 콘텐츠'와 함께 프리미엄과 실용을 연결하는 '신개념 실속형 리테일 모델'을 제안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며 "부산에 없는 신개념 리테일 모델인 커넥트현대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놀이터로 만들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ase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