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푸껫의 랜드마크 '빅 부다' 사원, 산사태 우려에 잠정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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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명 휴양지 푸껫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빅 부다'(프라 풋타 밍몽콘) 사원이 산사태 우려로 인해 잠정 폐쇄됐다.
3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푸껫섬 남부 까론 지역 산 정상에 있는 빅 부다 사원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공사를 중단하도록 했다.
지난달 23일 푸껫 까론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빌라와 이주 노동자 숙소 등 건물 여러 채가 매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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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유명 휴양지 푸껫의 관광 명소 중 하나인 '빅 부다'(프라 풋타 밍몽콘) 사원이 산사태 우려로 인해 잠정 폐쇄됐다.
3일 방콕포스트와 타이PBS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당국은 푸껫섬 남부 까론 지역 산 정상에 있는 빅 부다 사원 출입을 통제하고 모든 공사를 중단하도록 했다.
이 사원에는 대리석으로 덮인 높이 45m, 폭 25m의 초대형 불상이 자리 잡고 있다. 거대한 불상과 함께 푸껫 시내와 바다 전경을 볼 수 있어 사원은 많은 관광객이 찾는 ‘푸껫의 랜드마크’가 됐다.
그러나 대형 불상 공사가 최근 푸껫에서 발생한 산사태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푸껫 왕립삼립센터는 불상 일부가 최초 건축 허가를 받은 장소 밖까지 침범해 세워진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센터는 불상을 정상으로 운반할 길을 트기 위해 나무를 제거한 것도 산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있다.
이를 근거로 당국은 사원 측을 경찰에 고발하고 사원 폐쇄를 요구했다.
사원에는 국유림 보호구역 훼손과 안전에 관한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진행 중인 공사 등 모든 활동을 중단하도록 했다.
당국은 추가로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방문객들에게는 불상 가까이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지난달 23일 푸껫 까론 지역에서는 산사태로 빌라와 이주 노동자 숙소 등 건물 여러 채가 매몰됐다. 당시 외국 관광객 등 13명이 목숨을 잃었고 19명이 다쳤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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