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일만에 돌아온 타티스 주니어, 팬들도 동료들도 모두 반겼다 "정말 우리에게 큰 힘 된다"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왔다.
타티스 주니어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다.
그리고 바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2번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6월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홈경기 이후 오른 대퇴골 스트레스 반응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로부터 72일간 부상자 명단에 머물렀다.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구단 훈련 시설에서 훈련해온 타티스 주니어는 회복 후 재활 경기 출전없이 바로 복귀를 택했다.
타티스 주니어가 1회초 수비에 나서자 홈팬들은 기립박수를 그의 복귀를 반겼다.
이어진 1회말 1사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아쉽게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루이스 아라에즈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2루에서는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브래넌 하니피의 8구째 96.1마일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타티스 주니어는 바뀐 투수 타이 매든을 상대했다. 초구 93.9마일 빠른 볼을 공략했지만 1루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 쐐기 득점을 올렸다. 무사 1, 3루에서 아라에즈가 또 하나의 적시타를 날렸다. 점수는 2-0.
이어 타티스 주니어가 등장했다. 안타는 아니었지만 진루타에 성공했다. 바뀐 투수 제이슨 폴리의 초구 94.9마일 싱커를 받아쳐 1루 땅볼로 진루타를 만들어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로 바뀌었고, 매니 마차도가 적시타를 쳐 3-0을 완성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좋은 타석이었다. 배럴(발사각 26~30도, 타구 속도 98마일 이상인 타구)은 내내 살아있었다. 내게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100% 부상에서 완쾌된 것은 아니지만 의사로부터 경기 출전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100%는 아니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자신감이 생기고 야구장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동료들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를 반겼다. 잰더 보가츠는 "정말 흥분된다. 그는 우리를 도울 수 있다. 우리가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그가 필요하다"며 흥분감을 감추지 못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타티스 주니어가 돌아와 경기장에 있는 것은 큰 힘이 된다"며 "그의 에너지는 훌륭하다. 전염성이 있다. 그는 이제 자신의 역할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미소지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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