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결국 좋아하게 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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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데이식스(DAY6)가 신곡 '녹아내려요'로 멜론 톱100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이 차트에서 1위를 한 건 오랜만이다.
데이식스와 같은 해 데뷔한 트와이스도, 이들보다 1년 먼저 데뷔한 갓세븐도, 더 이전의 2PM과 미쓰에이, 원더걸스, 그리고 먼 과거의 god까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아티스트는 멤버들과 박진영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데이식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좇는데 성공한 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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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밴드 데이식스(DAY6)가 신곡 '녹아내려요'로 멜론 톱100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했다.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가 이 차트에서 1위를 한 건 오랜만이다. '녹아내려요' 말고도 이 차트에는 데이식스의 노래가 11곡이나 더 랭크됐다. 이 중에는 지난 2017년('예뻤어')과 2019년('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에 발표된 곡들도 있다. 놀라운 광경이다.
데이식스(DAY6)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밴드다. 2015년 시작은 여섯이서 2024년 현재는 넷이서 노래한다. 성진(기타), 영케이(베이스), 원필(키보드&신시사이저), 도운(드럼)으로 구성됐다. 데이식스가 독특한 지점은 네 멤버 각자 악기를 연주하면서 또 다 같이 노래를 한다는 점이다. 그것이 이들 노래에 다채로움을 주고, 여러 감성을 향유하며 듣는 재미를 높인다.
데이식스의 디스코그래피는 시작부터 멤버들이 이야기를 만들었다. 데이식스와 같은 해 데뷔한 트와이스도, 이들보다 1년 먼저 데뷔한 갓세븐도, 더 이전의 2PM과 미쓰에이, 원더걸스, 그리고 먼 과거의 god까지 JYP엔터테인먼트 소속사 아티스트는 멤버들과 박진영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왔다. 중간에 본인들이 키를 잡은 그룹도 있지만 시작은 언제나 박진영이 함께였다. 하지만 데이식스는 아니었다. 팀이 만들어진 초기부터 멤버들에 의해 노래가 쓰이고 불렸다. 이들은 진정한 밴드를 목표하며 "무조건 자작곡을 해야겠다"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오늘 날까지 실천해왔다.
데이식스의 작사를 주도하는 영케이가 "중간중간에 고비가 많이 찾아왔었고 '아 이게 내 한계인가' 싶을 때도 많았다"라고 털어놓을 만큼 부침을 겪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2017년 월간으로 신곡을 냈을 만큼 부침을 동력 삼아 꾸역꾸역 단어를 잇고 멜로디를 붙였다. 이때 낸 노래 중 하나가 지금 음원 차트에서 장기 집권 중인 '예뻤어'다. 월간으로 신곡을 발표하던 해에 이들은 정규 1집 '선라이즈(SUNRISE)'까지 발매했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제목이 '반드시 웃는다'라는 지점은 조금 의미심장하다.
데이식스의 노래는 '녹아내려요'나 '예뻤어'처럼 밝으면서 친근한 감성이 있다. '좀비'처럼 "머리와 심장이 텅 빈 생각 없는 허수아비"라며 아픈 청춘들의 속내를 꿰뚫는 곡도 있다. 이들이 노래에 담은 이야기는 대중의 보편적인 공감을 자극하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울림이 있다. 그렇게 데이식스의 자신들의 이야기에 청자들이 몰입하도록 만들었다. 자신들의 삶을 노래 속에 담고 부르면서 대중의 취향을 온전히 자신들의 것으로 완성시켰다.
지금 데이식스는 공연을 매진시키고, 음원 차트를 누구보다 열심히 씹어 먹는다. 팬은 뮤지션에게 열광할 수 있는 부분을 찾고, 대중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를 원한다. 데이식스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좇는데 성공한 밴드다. 이들이 갖는 질감은 그래서 특별하다.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가 누군가의 지독한 취향이 되게끔 한다. 지금 데이식스 영역은 유일무이하고 그래서 이들의 앞으로 미래는 더 눈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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