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20주기 추모문화제 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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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마을회와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보존회가 오는 7일 오후 6시 월령리 해변 공연장에서 '고맙습니다. 진아영'을 주제로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20주기 추모문화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고(故) 진아영 할머니는 제주 4·3 당시 토벌대가 쏜 총탄에 턱을 잃은 뒤 50년 넘게 얼굴에 무명천을 감고 고통의 세월을 살다가 지난 2004년 9월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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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마을회와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삶터보존회가 오는 7일 오후 6시 월령리 해변 공연장에서 '고맙습니다. 진아영'을 주제로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20주기 추모문화제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주최 측에 따르면 고(故) 진아영 할머니는 제주 4·3 당시 토벌대가 쏜 총탄에 턱을 잃은 뒤 50년 넘게 얼굴에 무명천을 감고 고통의 세월을 살다가 지난 2004년 9월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추모문화제엔 노래모임 모다정, 소금인형과 아이들, 국악 연희단 하나아트, 윤정애, 채승희, 연영석 등이 출연해 노래와 춤, 국악 공연을 펼친다. 또 제1회 무명천 진아영 할머니 영상공모전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행사 당일 오전에는 진아영 할머니 삶의 흔적을 따라 걷는 '할머니 기행길'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양창용 보존회 이사장은 "우린 잊어선 안 되는 일과 잊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쉽게 기억 속에서 지워버린다"며 "4·3의 상처를 안고 통한의 삶을 살았던 진 할머니를 우리 모두 기억하고 추모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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