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음주사고' 조치 미흡 경찰관들…전북청장 "경징계, 아쉬운 부분"

전북CBS 김대한 기자 2024. 9. 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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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망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 대해 미흡한 초동 조치로 물의를 빚은 경찰관들이 '경징계' 처분을 받은 가운데 전북경찰청장이 "징계 수위가 다소 가볍다"고 밝혔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2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큰 사고였고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현장 경찰관들에 대한)징계 수위가 가벼웠다는 말에 일부 공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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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대 최종문 전북경찰청장. 전북경찰청 제공


음주 사망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 대해 미흡한 초동 조치로 물의를 빚은 경찰관들이 '경징계' 처분을 받은 가운데 전북경찰청장이 "징계 수위가 다소 가볍다"고 밝혔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2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큰 사고였고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현장 경찰관들에 대한)징계 수위가 가벼웠다는 말에 일부 공감한다"고 말했다.

최 청장은 "이런 실수를 막기 위해 있는 것이 팀장들이기에 당시 파출소 팀장이 현장에 나가지 않은 것은 아쉬운 부분으로 피해자와 그 가족분들에게 죄송스럽고 있는 동안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6월 27일 전주 한 도로에서 음주 교통사고로 상대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여성이 숨지고 동승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현장 경찰관들은 음주를 감지하고도 측정을 하지 않는 등 조치 미흡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에 전북 경찰은 전 여의파출소 A팀장에게 감봉 1개월, 다른 3명의 팀원들에게는 불문 경고 처분을 내렸다. 당시 A팀장은 '코드(CODE) 1'으로 분류됐는데도 출동하지 않고 파출소에 머물러 있었다. 또 출동한 경찰관 3명은 음주를 감지하고도 측정을 하지 않았다.

결국 이들의 조치 미흡으로 가해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동 후 추가로 맥주를 마시는 이른바 '술타기' 수법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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