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카페·쇼핑, 마음대로 골라쓴다…SKT, `T우주` 개편

개편된 'T 우주'의 서비스 이미지. SKT 제공

SK텔레콤은 자사의 구독 마케팅 플랫폼 'T 우주'를 개편해 인공지능(AI) 기반 구독 마켓으로 업그레이드한다고 3일 밝혔다. 정해진 패키지를 선택하는 서비스에서 원하는 상품을 골라 담는 마켓으로 진화한다.

SKT는 꼭 맞는 상품을 추천 할 수 있도록 '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했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구독 상품 재구성이다. 이번 개편과 함께 G마켓, 롯데월드, 에버랜드, 한컴독스 등 신규 제휴처를 확대해 'T 우주패스 쇼핑 G마켓', 'T 우주패스 프리' 등 새 구독 상품도 선보였다.

기존 '우주패스 올', '우주패스 라이프' 등 추상적이었던 상품명을 'T 우주패스 쇼핑 11번가', 'T 우주패스 편의점&카페' 등으로 바꿨다.

SKT는 연내 'T 우주패스 미디어', 'T 우주패스 DIY', 'T 우주패스 구글 원', 'T 우주패스 마켓컬리' 등 다양한 신규 구독 상품을 선보여 마음대로 고를 수 있는 구독 마켓의 모습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SKT는 이번 개편에서 'T 우주'에 개인별 구독 이용 패턴과 실시간 행동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해주는 'AI 기반 고객 행동 예측 모델'을 도입했다. 또 SKT는 'T 우주'에 11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등 외부 간편결제를 도입했으고, 다양한 소셜 아이디를 통한 간편 로그인 시스템도 추가했다.

이와 함께 'T 우주' 구독을 멈추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일시정지·재시작 기능도 추가했다. 일 단위, 주 단위, 분기 단위의 구독 상품도 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 선택권을 넓혔다.

윤재웅 SKT 구독CO 담당(부사장)은 "이번 개편을 계기로 AI기반 '구독 마켓'으로 진화해 소비시장 전반을 타겟으로 성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