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사망 여파” 양재웅 9월 결혼 연기, “♥하니가 먼저 프러포즈 했는데…”[MD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4. 9. 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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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하니/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정신의학과 의사 겸 방송인 양재웅과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의 결혼식이 결국 연기됐다.

3일 양재웅의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마이데일리에 "양재웅이 오는 9월 예정됐던 결혼식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며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초 양재웅은 이번달 2022년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오던 하니와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양재웅은 지난 7월 8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프러포즈는 어떻게 했느냐”는 손호영의 질문이 나오자, 양재웅은 “그 친구(하니)가 프러포즈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지난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A씨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후 17일 만에 사망했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지며 비난이 들끓었다.

공개된 병원 CCTV에는 정신병원 1인실에 입원했던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문을 두드렸으나 간호조무사와 보호사는 그에게 약을 먹이며 손과 발, 가슴을 결박하는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의식을 잃었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결국 숨졌다.

이 같은 일이 있었음에도 양재웅은 변함없이 방송 활동을 이어왔고, 그 사이 하니와의 결혼 소식을 알려 논란을 자초했다.

A씨 유가족은 의료진을 유기치사죄로 형사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경찰은 대표원장과 직원들을 의료법 위반 등으로 입건, 수사에 착수했다.

비난이 쏟아지자 양재웅은 소속사를 통해 "사건과 관련하여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 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 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 병원장인 본인 뿐 아니라 모든 의료진은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며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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