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행사 참석 위해 이스라엘 방문한 180여명 모두 출국

정희완 기자 2024. 9. 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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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말 방문한 180여명 모두 출국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 해군 병사의 여성 형제가 지난 8월25일(현지시간) 예루살렘 군 묘지에서 열린 장례식 중 오열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종교행사 참가를 위해 지난달 말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 180여명이 모두 현지에서 출국한 것으로 3일 파악됐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종교행사 참가를 위해 이스라엘에 머물던 한국인 30여명이 안전하게 출국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한국인 180여명은 같은 목적으로 이스라엘에 입국했다. 지난달 30일 140여명이 먼저 귀국했고, 이번에 나머지 30여명이 이스라엘에서 나온 것이다.

이스라엘 전역에는 여행경보 3단계인 ‘적색경보’(출국권고)가 내려진 상태이다.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에는 ‘흑색경보’(여행 금지)가 발령돼 있다. 여행금지 지역을 정부의 허가 없이 방문하면 처벌받을 수 있으나, 출국권고 지역 방문은 별도로 처벌 규정이 없다.

이들이 이스라엘에 머물 당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계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대규모 공습을 주고받으면서 긴장이 고조된 때였다.

외교부는 “정부는 이스라엘 체류 재외국민의 조속한 출국을 강력히 권고 중”이라며 “체류 국민 안전을 위한 필요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희완 기자 ros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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