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동부 요충지 진입 초읽기…푸틴 "우크라 도발 실패할 것"
[앵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고 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진격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이미 병합을 선언한 도네츠크주의 병참 기지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요충지를 향해 진격하고 있습니다.
도네츠크주 포크로우스크는 러시아군이 10㎞ 정도까지 접근하면서 초긴장에 빠져들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포크로우스크의 일부 주민은 피란을 떠나고 일부가 남았지만, 전기와 물은 오래전에 끊겼습니다.
많은 건물이 이미 부서졌고, 은행은 문을 닫았으며 가게에도 물건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포크로우스크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 중심지이자, 우크라이나군의 병참 요충지입니다.
이곳이 러시아에 점령되면 우크라이나는 군수물자 조달에 큰 타격을 입고, 러시아는 점령지 확대 작전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급습한 이후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 수위를 높여 왔습니다.
몽골 방문을 앞두고 인접한 투바 공화국의 한 학교를 찾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동부 공세를 멈추려고 쿠르스크를 공격했지만, 진격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현지시간 2일)> "우리 국민은 특히 쿠르스크 지역에서 시련에 직면했습니다. 하지만 적은 동부에서 우리 공세를 막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영토에 침입한 도적들을 처리해야 한다"며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을 몰아내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도발은 실패할 것이고 그 이후에야 평화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요충지 #러시아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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