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 대란…“30분 만에 다 팔렸다”
[앵커]
추석을 앞두고 정부가 어제(2일)부터 전통시장 등에서 쓸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할인 판매에 들어갔는데요.
역대 최대 할인율로, 인터넷 구매 사이트는 한때 마비됐고, 오프라인 판매점에선 품절 사태를 빚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모바일 온누리상품권을 살 수 있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어제 새벽, 판매를 시작하자마자 이용자가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됐습니다.
2시간 뒤 복구되긴 했지만, 접속지연은 하루종일 반복됐습니다.
은행 창구에서 판매한 지류 형태 온누리 상품권도 30분 만에 다 팔렸습니다.
[서호진/울산시 울주군 : "(은행) 창구에 다 소진됐다고 딱 붙여놨더라고요. 다른 데도 갔는데 다 마찬가지였어요. 다 소진됐고 전국적으로 중단됐다고 그러더라고요."]
이처럼 이용자가 폭주한 건 높은 할인율과 사용처 확대 때문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종이 상품권은 기존 5%에서 10%로, 모바일과 카드형은 10%에서 15%로 할인률을 높였습니다.
역대 최대 할인율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준비했던 3천억 원 어치 상품권 대부분은 판매 첫 날에 소진됐습니다.
[안원호/중기부 전통시장 과장 : "저희가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발행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
온누리상품권이 하루 만에 거의 동 나면서 일부 소비자의 불만이 이어지는 가운데, 아직 물량이 남아 있는 모바일과 카드형 온누리상품권도 이번 주 안에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진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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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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