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엄살' 아니네…커지는 중국 자동차, 순익 15.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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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중국 자동차 업종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7.5%, 15.5% 늘었다.
자동차 수출도 상반기 279만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지속됐다.
3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업종 상장사 287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 합계는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7900억위안(약 337조원), 순이익 합계는 15.5% 늘어난 783억위안(약 14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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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판매 증가에 힘입어 중국 자동차 업종 상장사들의 상반기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7.5%, 15.5% 늘었다. 자동차 수출도 상반기 279만대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지속됐다.
3일 중국 증권일보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업종 상장사 287곳의 올해 상반기 매출 합계는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1조7900억위안(약 337조원), 순이익 합계는 15.5% 늘어난 783억위안(약 14조7200억원)을 기록했다.
장샹 국제스마트운송 과학기술협회 사무총장은 "상반기 자동차 업종 상장사의 전반적인 실적이 양호했지만, 차별화 현상이 뚜렷했다"고 평가했다. BYD, 상하이자동차(SAIC) 등 대형 업체의 규모가 커지며 '규모의 효과'로 인한 이점을 누린 반면, 판매량이 적은 자동차 기업들은 손실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또 전통적인 완성차 업체들은 변화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는데, 폭스바겐·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는 중국 로컬 브랜드와의 협력을 통해 활로를 모색하고 나선 상황이다.
매출을 살펴보면 자동차 업종 상장사 24곳의 상반기 매출이 100억위안(약 1조8800억원)을 넘겼다. 중국 1위 전기차업체 BYD가 3011억위안(약 56조60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상하이자동차(2771억위안, 52조원)가 2위를 꿰찼다. 매출 증가율은 화웨이와 합작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를 만든 사이리스가 489.6%로 1위를 차지했다.
순이익 역시 BYD가 136억위안(약 2조560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창청자동차, 상하이자동차가 50억위안(약 9400억원)을 넘겼다.
연구개발(R&D)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자동차 업종 상장사 287곳은 상반기 연구개발에 작년 동기 대비 17.5% 증가한 730억위안(약 13조7200억원)을 투입했다. 역시 BYD가 41.8% 급증한 196억위안(약 3조6800억원)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1위를 차지했다.
매출, 순이익, 연구개발에서 BYD가 1위를 꿰찬 데서 알 수 있듯이 중국 자동차 시장은 전동화 추세가 강화되며 BYD의 거침없는 진격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최대 국유자동차 업체인 상하이자동차 역시 무시 못할 존재다. 유럽연합(EU)은 지난 7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기존 10% 관세에 더해, 상계 관세를 부과하면서 상하이자동차에 최고 폭의 추가 관세(36.3%)를 부과했다. BYD는 17%다.
중국 정부의 내수 부양책과 자동차 업체의 판촉 활동 강화로 중국 자동차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중국 자동차 판매대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1% 증가한 1405만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대수는 32% 늘어난 494만대에 달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5.2%로 상승했다. 상반기 중국 신차 판매 3대 중 1대가 전기차라는 의미다.
상반기 중국 자동차 수출(외국업체의 중국 내 생산분 포함)도 작년 동기 대비 30.5% 늘어난 279만3000대로 세계 자동차 수출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491만대를 수출하며 일본(442만대)을 제치고 처음 세계 1위를 꿰찼다.
한편 2일(현지시간) 독일 폭스바겐 경영진은 노사협의회에서 독일 내 일부 공장 폐쇄와 감원이 포함된 구조조정 계획을 밝혔다. 회사는 유럽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했는데,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전기차 업체의 부상 등이 배경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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