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트와이스·뉴진스도 '딥페이크' 범죄 피해자...YG도 강경대응 나선다

강나연 2024. 9. 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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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범죄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문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일 YG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딥페이크 제작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광범위하고 악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당 불법행위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불법 영상물을 삭제 및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형사절차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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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강나연 기자] 딥페이크 범죄가 논란이 되는 가운데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딥페이크 불법 영상물 문제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일 YG엔터테인먼트는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들과 관련하여 부적절한 딥페이크 제작물이 제작 및 유포되고 있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광범위하고 악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해당 불법행위를 계속 모니터링하고 불법 영상물을 삭제 및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형사절차를 포함하여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공지문을 발표했다.

이어 "당사는 아티스트의 인격과 명예에 심각한 위해를 미치는 모든 불법행위에 대하여 지속해서 강경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로는 베이비몬스터, 유인나, 이성경, 경수진, 손나은 등이 있다. 그룹 블랙핑크의 경우 개인 소속사는 존재하지만 완전체 활동은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JYP엔터테인먼트 역시 트와이스 팬 커뮤니티를 통해 "최근 당사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딥페이크(AI 기반 합성) 영상물이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라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이며, 현재 관련 자료를 모두 수집하고 있는바, 전문 법무법인과 함께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7월 가수 권은비도 합성 음란 사진을 유포한 이들을 고소했다.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6월 뉴진스 또한 딥페이크 범죄에 법적 대응에 나섰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는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 및 판매하는 등 도저히 용인될 수 없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행위에 대해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그중 일부는 1심 판결에서 형사처벌이 결정되었음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딥페이크를 악용한 범죄가 잇따르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말부터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중이며 8월 26~30일 5일 동안 총 118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피의자 33명을 특정해 7명을 검거했다.

딥페이트 범죄는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 3월 영국 가디언지 기사에 따르면, 가장 유명한 5개 딥페이크 웹사이트에서만 약 4000명의 세계적 유명인이 딥페이크 포르노의 피해자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5개 페이지를 합쳐 단 3달 동안 조회수 1억뷰를 기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한 보안 회사의 보고서를 인용해 딥페이크 음란물의 절반이 여성 케이팝 가수와 배우라고 보도했다. 100개 이상의 웹사이트에서 10만 개 가량의 비디오를 분석했더니 피해자 국적의 53%가 한국이었고 가장 피해가 큰 직업은 가수였다. 가장 많은 동영상이 제작된 상위 10명 중 8명이 한국 가수라고도 분석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트와이스 공식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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