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경련’ 2세 여아, 응급실 11곳 뺑뺑이...결국 의식불명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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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열과 경련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실 11곳으로부터 진료 거부를 당해 의식불명에 빠진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8시40분께 A(2)양 부모는 A양이 열이 나고 경련 증상을 일으켜 119에 연락했다.
모두 11곳의 병원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한 사이, A양의 상황은 악화됐다.
A양은 12번 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았지만, 최초 신고 시점으로부터 한 시간의 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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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열과 경련으로 위급한 상황에서 응급실 11곳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해 의식불명에 빠졌다.[사진=KBS 보도화면 갈무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9/03/mk/20240903121804325uepp.png)
3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오후 8시40분께 A(2)양 부모는 A양이 열이 나고 경련 증상을 일으켜 119에 연락했다. 구급대원은 10여분 만에 도착했으나, A양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되지 못했다.
경기 서북권역 병원 6곳에 전화했지만 모두 환자를 받을 수 없다며 거부했다. 급한 대로 자택에서 가장 가까운 대학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역시 진료를 거절당했다.
모두 11곳의 병원으로부터 진료를 거부당한 사이, A양의 상황은 악화됐다. A양은 12번 째로 연락한 병원에서 겨우 응급 진료를 받았지만, 최초 신고 시점으로부터 한 시간의 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A양은 당시 경련을 멈췄지만 뇌 손상을 입어 한 달째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병원 거부로 네 차례 이상 환자를 재이송한 사례는 17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년간 16건, 재작년은 1년간 10건이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현 응급 의료 상황에 대해 “여러 문제가 있지만 일단 비상 진료체제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고, 정부도 열심히 뛰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국의과대학교우협의회(전의교협)은 그다음 날 입장을 내고 “최근 응급 의료 위기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대통령은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며 “직접 119 구급차를 타보시길 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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