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뭐' 게섰거라…'동네멋집2', '유잼도시' 만들러 온 '핫플 마법사'[종합]

장진리 기자 2024. 9. 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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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나단 한혜진 유정수(왼쪽부터). 제공| SBS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동네멋집’이 더욱 커진 스케일로 안방을 찾는다.

SBS 예능 프로그램 ‘동네멋집 시즌2(이하 동네멋집2)’는 3일 오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지역 소멸의 단초가 되고 싶다”라고 밝혔다.

폐업 위기의 동네 카페를 ‘멋집’으로 바꿨던 ‘동네멋집’은 ‘올 리뉴얼’로 더 강력해지고 확장된 세계관을 선보인다. 시즌2에서는 지역을 대표하는 장소를 지역 문화 특성에 맞춰 브랜딩하며 ‘핫플레이스’로 재탄생시킨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타임빌라스 등 대한민국 대표 핫플레이스를 만든 ‘공간장인’ 유정수는 ‘동네멋집’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미다스의 손’을 발휘한다.

특히 ‘동네멋집2’는 지역 소멸의 시대, 랜드마크를 건설하는 판 큰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김명하 PD는 “시즌1을 해보면서 지역 소멸의 현실에 맞닿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 하다못해 부산만 해도 소멸의 위기에 처해있는 도시라고 하더라. 그래서 유정수 PD와 함께 랜드마크를 생각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김 PD는 “시즌2는 김해 한옥문화체험관, 모 도시의 대학 캠퍼스, 서울의 시장 등을 바꾼다. 시즌1보다 범위가 훨씬 더 넓어졌다”라며 “많은 도시들이 해보면 좋겠다고 SOS를 보내셨느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시급해보이는 곳을 선정했다. 다음 시즌에서는 다른 도시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정수 대표는 “저희가 하는 것만이 지역 소멸을 막는 유일한 방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단초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허허벌판에 거대한 랜드마크를 짓는다면 그게 적합한 일인지 저희도 의문일 것 같은데, 저희가 손을 대는 곳은 이미 큰 비용을 대서 지었지만 방치된 곳이다. 이후에도 지역에서 어떠한 기념관이나 이런 것들을 만들 때 사용할 수 있는 교육적 자료로 같이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한혜진은 시즌2의 MC로 나선다. 직접 홍천 별장을 지었던 감각을 바탕으로 ‘동네멋집’ MC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지역의 역사를 함께 담아내고, 역사를 알릴 수 있다는 것이 좋았다. 여기에 예쁜 카페가 있어요가 아니라 왜 한국 사람으로서 이 지역을 방문해야 하는지 알릴 수 있다는 게 이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장 뿌듯한 점이었다”라고 했다.

한혜진은 유정수 대표에게 별점 2개를 받은 별장 홍천집에 대해 “자재비와 인건비가 코로나19로 3배나 올랐는데 그간 벌었던 돈을 끌어모아서 집을 지었는데 이거 아니다 저거 아니다 하셔서”라며 “자재를 저렴한 곳에 넣어서 숨겨놨는데 귀신같이 찾아내시는 걸 보고 이 사람 믿고 가도 되겠다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기분이 상한 면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이 사람 대가구나 생각했다. 재밌었다”라고 했고, 유정수는 “한혜진과 유정수의 불화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명하 PD 역시 “한혜진 씨가 유정수 대표에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남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 허성범 스테이씨 시은 조나단 한혜진 유정수 크래비티 형준 김명하 PD(왼쪽부터). 제공| SBS

MZ 방송인 대표로 시즌2에 합류한 조나단은 “프로그램을 거듭할수록 한혜진, 유정수 대표님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 촬영할 때는 정말 편하게 하는데 어떤 걸 해낼 때 두 손 모으게 하는 사람들이니까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유년 시절을 광주에서 초중고를 다녔고, 태어난 곳은 콩고다. 큰 나라 안에서도 되게 다양한데, 한국은 좁다고 생각하고 ‘우리는 하나야’라고 하지만 지역에 가서 한분 한분을 만나면 색다른 게 너무 신기하더라. 그렇게 행동할 수 있는 역사적 배경도 있고 그렇게 시작해서 왜 우리가 이렇게 새롭게 바꿔야 하고, 바뀌는 모습을 보면 모든 게 배움이었다”라고 했다.

김명하 PD는 “지금 5개의 지자체를 살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2개의 멋집은 이미 오픈해 있는 상태”라고 했고, 크래비티 형준은 “처음 대표님 손을 거치기 전에 모습을 보다가 그 이후로 보니까 이게 역사와 스토리를 담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제가 직접 한 것도 아닌데 너무 놀라고 뿌듯했다”라고 했다.

조나단 역시 “유정수 대표님도 제작진도 자기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해 최선을 다했겠구나, 이게 정말 멋있는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감히 칭찬을 많이 해드리고 싶었다”라고 자랑했다.

유정수 대표는 하이라이트에서 ‘실패할 자신이 없다’는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멋집을 공개할 때 출연자들이 처음 보게 되는데 작가분들이 별로라도 리액션 부탁드리겠다고 하는 게 싫었다. 진짜 리액션이 나오길 바라지, 혜진 씨 같은 경우는 톱 모델이고 높은 안목의 소유자라서 혜진 씨조차 놀라는 곳을 만들고 싶은 오기가 들었다. 지금 노력하고 있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한혜진은 “'놀면 뭐하니' 때문에 부담되고 힘들 것 같다. 잘 부탁드린다”라고 했고, 유정수 대표는 “시즌1보다 예능성이 5배 늘었다. 제가 시즌1에서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보여졌는데 시즌2에서는 한혜진 씨 덕분에 으르렁거리는 케미스트리가 생겼다”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동네멋집2’는 7일 오후 6시 20분 첫 방송된다.

▲ 조나단 한혜진 유정수(왼쪽부터). 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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