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설 선동, 상상에 기반한 괴담”…“‘레닌 혁명 유사’ 발언 강선영 제명 요구”

[앵커]

정기국회 이틀째인 오늘 여야는 이른바 '계엄 준비설'을 놓고 공방을 이어 갔습니다.

어제 국방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발언을 둘러싸고도 여야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계엄 준비설' 제기에 대해 근거도 현실성도 없는 오로지 상상에 기반한 괴담 선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계엄설' 제기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의 결집과 사법 리스크 방탄, 대통령 탄핵 정국 조성을 위한 선동 정치의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또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있는 돈봉투 사건 연루 민주당 현역 의원들을 향해선 국회의원 불체포특권에 숨어 처벌을 피하는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불체포 특권 포기는 이 대표의 대선공약인데 이제 와서 대통령 소추권이니 검찰 앞의 불평등 같은 이야기를 들어 딴소리를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를 옛 소련의 초대 최고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에 비유하듯이 발언한 국민의힘 강선영 의원을 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국민의 정당한 지지를 받은 의원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하는 단어인 '반국가세력'의 굴레를 씌웠다며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부적격 인사라는 비판을 이어 갔습니다.

김 후보자는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외압과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당사자라고 밝혔습니다.

의료 공백 장기화와 관련해서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 대통령실 사회수석을 모두 책임을 물어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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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sjl@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