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 위협 30대 검거에 서경덕 교수 “솔직히 섬뜩했다”

이정하 기자 2024. 9. 3. 12: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독도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관련 기사에 살해 협박 글을 단 30대 남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ㄱ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25분께 한 포털의 독도 관련 기사에서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서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거 및 송치 사실을 알리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연합뉴스

‘독도지킴이’로 활동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관련 기사에 살해 협박 글을 단 30대 남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30대 내국인 ㄱ씨를 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ㄱ씨는 지난달 20일 낮 12시25분께 한 포털의 독도 관련 기사에서 서 교수를 살해하겠다는 댓글을 남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기사에는 서 교수를 사칭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이 다케시마(일본이 우기는 독도 명칭)와 욱일기를 홍보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ㄱ씨는 해당 기사 댓글창에 “오늘 너를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고, 이를 본 누리꾼의 신고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인터넷 아이피 등을 추적해 용의자 신원을 파악하고, 지난달 26일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그는 경찰에서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다만, 경찰은 피의자가 실제 서 교수를 해할 의도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수사 내용에 대해 알려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거 및 송치 사실을 알리고 “피의자가 포털 댓글창에 올린 글을 실제로 봤는데 솔직히 섬뜩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익명 뒤에 숨어서 누군가에게 이런 살해 협박을 한다는 건 정말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라며 “빠르게 신고해 준 누리꾼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신변의 안전을 확인하고 도움을 주신 경찰관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