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똑같은 폼을 유지했다면…” 커리어 하이 작성에도 반성, ‘우리카드 에이스’ 김지한은 더 단단해졌다 [MK인터뷰]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 힘으로만 배구를 했던 것 같다.”
우리카드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5)은 지난 2017년 2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대학 진학 대신 고교(송림고) 졸업 후 바로 프로 무대로 뛰어들었다. 쉽지는 않았다. 2017-18시즌 4경기, 2018-19시즌 0경기 출전이었다. 2019-20시즌 10경기에 출전했으나 뭘 보여주기에는 출전 시간이 적었다.
2019-20시즌이 끝난 후 국군체육부대(상무)로 입대한 김지한은 군 복무 도중 한국전력으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22-23시즌을 앞두고 또 한 번의 트레이드를 통해 우리카드 유니폼을 입었는데 김지한 커리어의 전환점이 되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을 커리어 하이 시즌으로 완성했다. 36경기 496점 공격 성공률 50.30% 리시브 효율 35.90%로 활약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리그 전 경기를 소화했으며 득점과 리시브 효율도 데뷔 후 가장 좋은 기록이었다.
이와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비시즌 이사니에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에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주전급으로 활약하며 소중한 경험을 쌓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김지한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팀 훈련에 합류했다. 우리카드의 숙제인 창단 첫 우승을 향해 달릴 준비를 마쳤다.
최근 인천에 위치한 우리카드 연습체육관에서 기자와 이야기를 나눈 김지한은 “비시즌 대표팀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하고 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나라와 경기를 했는데 확실히 국내에서 할 때와 신장 차이도 있고 파워나 생각하지 못한 기술 등 다르더라. 모든 부분에서 강력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지한은 “감독님께서는 강한 서브를 원하신다. 그러면서 범실 없는 서브를 원하시는데(웃음), 쉽지는 않다. 그렇지만 자신 있는 범실은 괜찮을지 몰라도, 어이없는 범실이나 자신감 없는 플레이를 했을 때는 쓴소리가 나오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한은 “알리, 아히 선수와는 조금씩 서로 원하는 것을 맞춰가는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아히 선수는 파어가 좋다. 팀을 이끌려는 리더십도 있고, 열정적인 선수다”라며 “알리 선수는 그냥 배구를 잘한다고 보면 된다. 기술도 좋고, 배구도 잘한다. 알리 선수와 리시브 호흡을 맞춰야 하는데 어느 정도 짜인 시스템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호흡에 문제가 없을 거라 자신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위에서 언급했듯 김지한은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데뷔 첫 전 경기 출전, 500득점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순위 싸움에 있어 가장 중요한 6라운드 성적이 부진했다. 6경기 48점 공격 성공률 40.22% 리시브 효율 36.59%. 득점과 공격 성공률은 1~6라운드 가운데 가장 저조한 기록이었다.
끝으로 김지한은 “모든 선수가 지난 시즌 결과에 아쉬움을 느낀다. 그 아쉬움을 느끼지 않고 싶다. 그래서 모두가 매일매일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새로 오신 파에스 감독님은 똑똑한 배구를 원하신다. 우리카드 팬들에게 아쉬운 모습이 아닌 똑똑한 배구를 보여줄 수 있도록 우리 선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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