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랜드마크' 롯데몰 오픈 1주년…"상생 전략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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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베트남에서 백화점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국이 같이 성장한다는 상생 전략을 내세운 게 통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복합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운영 총괄인 김준영(50)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 겸 롯데프로퍼티스 하노이법인장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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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10년 넘게 베트남에서 백화점을 운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국이 같이 성장한다는 상생 전략을 내세운 게 통한 것 같습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복합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운영 총괄인 김준영(50) 롯데백화점 해외사업부문장 겸 롯데프로퍼티스 하노이법인장은 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렇게 말했다.
롯데가 7년여간 준비해 지난해 9월 22일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을 이끈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소개했다.
곧 오픈 1주년을 맞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올해 6월 이미 누적 매출 2천억원을 달성하는 등 현지 프리미엄 쇼핑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누적 방문객은 전날 기준 985만명을 기록해 이달 중 1천만명을 넘을 전망이다. 현재하루 평균 2만6천명이 찾는다.
롯데그룹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를 높게 평가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올린 계열사 조직에 수여하는 '2024 롯데어워즈'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수여했다.
김 부문장은 "롯데몰에서 일하는 직원 3천500명 중 대부분은 현지인이며 한국인은 15명 정도"라며 "협력업체 등으로 범위를 넓히면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는 1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기업인 롯데와 베트남 정부 및 국민이 함께 성장한다는 방향성을 갖고 사업을 하고 있다"며 "현지화를 우선적인 목표로 설정했는데 베트남인들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가 하노이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로 기존 쇼핑몰과의 차별성을 들었다. 단순히 점포 수를 늘리는 데 중점을 두지 않고 시민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자 한 게 주효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러면서 인허가 절차 지연 등 어려움도 적지 않았지만, 베트남 당국과 소통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고 전했다.
김 부문장은 "최근 2년간 아파트, 노래방 등에서 대형 화재가 자주 발생해 소방 관련 제도가 변경돼 인허가를 받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베트남 정부와 협의하는 과정이 다소 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2008년 호찌민의 다이아몬드 플라자를 위수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롯데가 베트남에 처음 진출할 때 영업팀장을 맡았다"며 "이런 경험을 토대로 소방국 등 베트남 정부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목표한 일정 내에 오픈할 수 있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롯데는 베트남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에서 쇼핑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방침이다.
김 부문장은 "하이퐁과 다낭 등 베트남 내에서 약 10개 점포를 추가로 내려고 검토하고 있다"며 "베트남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 해외에서 시장을 더욱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백화점에서 해외사업 전문가로 통한다. 호찌민점 영업팀장과 본사 글로벌 MD팀장을 거쳐 중국 상하이 사무소장, 베트남 하노이점장, 베트남 사업총괄 등을 지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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