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본청약 개시···이달 인천계양·동작구 수방사 공공분양

김민경 기자 2024. 9.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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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본청약을 개시한다.

기존 사전청약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각 최소 305가구, 39가구 규모의 신규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국토부는 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만 약 305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역대 공공분양 사전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도 공공주택 263가구(59㎡)에 대한 본청약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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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9월 인천계양·수방사 공공분양 개시
부적격자 신규 물량 풀려···최소 305·39가구
남현 지구·신길15구역 구역지정해 공급 속도
인천 계양지구 위치/자료=국토교통부
[서울경제]

정부가 3기 신도시 최초로 인천계양 지구와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 본청약을 개시한다. 기존 사전청약에서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함에 따라 각각 최소 305가구, 39가구 규모의 신규 물량이 나올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 지구지정을 완료하며 도심 내 주택 공급을 빠르게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 공공주택 1106가구를 분양하고 2026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2021년 8월 사전청약을 진행한 단지로 기존 청약자가 당첨을 포기하거나 부적격 당첨자가 발생할 경우 신규 물량이 발생한다. 국토부는 인천계양 A2·A3 블록에서만 약 305가구 이상의 신규 물량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계양 A2·A3 블록의 경우 인천 1호선 박촌역을 가깝게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계양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진행 중인 벌말로 및 경명대로 확장, 인천 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으로 서울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유치원, 초등·중학교를 배치했으며 인천계양 지구에 특화해 조성하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국토부는 이달 21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인천계양 A2·A3 블록의 주택 구조 및 단지 배치, 주변 현황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개관할 예정이다.

역대 공공분양 사전청약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동작구 수방사 부지에서도 공공주택 263가구(59㎡)에 대한 본청약을 시작한다. 사전청약 적격 당첨자 224가구를 제외한 39가구를 대상으로 일반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역시 기존 청약자가 당첨을 포기할 경우 신규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수방사 부지는 노량진역(1·9호선) 노들역(9호선) 사이 역세권에 위치해 강남, 서울역, 여의도 등 서울 도심 업무중심지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의 위치인 만큼 지난해 사전청약 당시 7만 2000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83대 1을 기록했다. 특히 추첨제가 포함된 일반공급은 79가구 모집에 5만 1000명이 신청해 무려 64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국토부는 이달 말 수방사 분양공고를 개시하고 8호선 복정역 앞 뉴홈 홍보관에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개발에도 속도를 내 도심 내 공공주택 공급을 빠르게 추진한다. 국토부는 오는 4일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신길15구역 도심 공공주택복합지구에 대해 지구지정할 예정이다.

서울 남현지구 사업은 4호선 남태령역 역세권에 위치한 도심 내 노후 군관사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2025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 조성 절차를 병행하는 등 지구지정 이후 일정을 단축해 2026년 주택 착공, 2027년 분양을 목표로 사업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신길15구역은 지난해 8월 복합사업 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주민 3분의2 이상 동의 확보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지구지정한다. 2300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 가구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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