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분양 스타트…수도권 노른자위에 4000가구 공급

이인혁 2024. 9. 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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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지구가 이달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에선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비롯해 관악구 남현지구, 영등포구 신길15구역 등 역세권 입지에서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가구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 시작된다"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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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부지' 이달 청약 진행

인천 계양지구가 이달 3기 신도시 중 처음으로 분양을 시작한다. 서울에선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부지를 비롯해 관악구 남현지구, 영등포구 신길15구역 등 역세권 입지에서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수도권 내 선호 지역에서 새 아파트 4000여가구가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인천 계양지구에 들어서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인천 계양지구 A2블록 747가구(전용면적 59~84㎡)와 A3블록 359가구(전용 55㎡·신혼희망타운) 등 총 1106가구의 공공주택이 이달 청약을 받는다. 3기 신도시 가운데 최초 본청약 사례다. 입주 목표시기는 2026년이다. 인천1호선 박촌역이 가까이에 있다. 벌말로와 경명대로 확장,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접속로 신설 등이 예정돼 있어 서울 접근성은 더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주변에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배치된다. 계양지구 중심에 조성되는 가로형 선형공원 ‘계양벼리’를 통해 상업·문화·의료 등 생활 인프라를 걸어서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안엔 어린이집, 주민카페,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는 이달 인천 서구 청라동에서 견본주택을 열 예정이다.

서울 동작구 수도방위사령부 부지 조감도. 국토교통부 제공


한강변에 역세권 입지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수방사 부지 263가구(전용 59㎡)도 이달 청약을 진행한다. 수도권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9호선 노들역 사이에 위치해 강남과 서울역, 여의도 등 주요 업무지구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서부선 경전철이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건설되면 신촌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한강과 도심 공원(사육신역사공원 등) 사이에 위치해 주거 환경도 좋은 편이다. 이 같은 입지 경쟁력을 바탕으로 작년 6월 진행된 사전청약에서 28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다. 2028년 입주가 목표다. 이 단지의 견본주택은 이달 말 분양공고 시점에 맞춰, 서울 송파구 장지동 복정역 앞 뉴홈 홍보관에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 남현 공공주택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에선 이외에도 오는 4일 남현 공공주택지구와 신길15구역의 지구지정이 이뤄진다. 남현지구는 도심 내 노후 군관사(4만3000㎡)를 재건축해 공공주택 400가구와 새 군관사를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4호선 남태령역에서 200m 떨어진 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서울 강남까지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관악산 자락에 위치하고 우면산과 청계산을 마주하고 있어 자연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예술의전당, 백화점, 대학병원 등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좋다. 정부는 내년부터 주택 설계와 부지 조성 절차를 병행해 공급 일정을 단축할 예정이다. 100% 국공유지인 만큼 인허가와 설계 완료 시점에 맞춰 즉시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2026년 첫삽을 떠, 2027년 분양하는 게 목표다.

서울 신길15구역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도심 공공주택 복합지구로 지정되는 신길15구역도 관심이다. 공급 물량이 2300가구 규모로 많은 편이다. 1호선 영등포역과 7호선 신풍역이 가깝다. 올림픽대로와 서부간선도로 등 주요 간선도로 진입 여건도 우수하다. 2026년 복합사업계획(주택사업) 승인을 받아 2028년 착공, 2029년 분양하는 걸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배성 국토부 공공주택추진단장은 “올해 3기 신도시에서 주택을 1만가구 착공하고 본청약도 최초 시행하는 등 서울·수도권 공공택지에서 주택공급이 본격 시작된다”며 “국민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주택을 충분히 공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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