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아프리카 국가들과 잇단 정상회담…'글로벌 사우스'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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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결집을 재차 당부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FOCA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국빈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신(新)시대 전방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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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FOCAC) 정상회의를 계기로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잇달아 만나 '글로벌 사우스'(주로 남반구에 있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결집을 재차 당부했다.
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FOCAC 정상회의 참석차 중국을 국빈방문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신(新)시대 전방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현대화를 추구하는 중·남아공 양국의 사명은 변하지 않았고 중·아프리카 협력을 추진하는 지향은 변함이 없다"며 "중·남아공의 단결과 협력 강화는 양국 인민의 공통된 기대에 부합하고 글로벌 사우스의 발전과 성장의 역사적 과정과 일치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중·남아공 관계와 관련해 '일대일로(一带一路)' 공동 건설을 비롯해 디지털경제, 인공지능(AI), 신에너지 분야 등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 FOCAC를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 협력의 모범이라고 언급하면서 "아프리카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방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제 정세가 복잡해질수록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은 국제적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독립성과 자주성을 견지하면서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의 주요국이자 중국과 함께 브릭스(BRICS)에 속해있는 국가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라마포사 대통령은 "FOCAC의 견고한 협력은 남아공을 포함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줬다"며 "아프리카 대륙과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공동 발전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지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이 밖에도 시 주석은 회의 참석차 중국을 방문한 콩고민주공화국, 말리, 코모로, 토고, 지부티, 세이셸, 에리트레아, 기니 등의 정상과 잇달아 회담을 갖고 관계 격상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협력을 강조했다.
중국은 오는 4∼6일 베이징에서 FOCAC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FOCAC는 중국과 아프리카 국가들이 함께 협력을 논의하는 다자기구로 정상회의나 장관급회의 등의 형태로 3년마다 열리고 있다.
중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이 포럼을 통해 아프리카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입지를 강화해나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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