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동훈, 윤 대통령 험담' 지라시 고발…"당정갈등 부추기는 악의적 목적"

허경진 기자 2024. 9. 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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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이 지난달 30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욕설을 섞어 험담했다는 내용의 지라시를 고발 조치했습니다.

오늘(3일)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회 위원장인 주진우 의원은 해당 지라시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위원장은 "연찬회에서 전혀 없었던 사실을 허위로 지어내 퍼뜨림으로써 당정갈등을 부추기려는 악의적 목적이 있으므로 형사 고발을 통해 강력히 조치했다"면서 "악의적 목적의 가짜뉴스와 허위 풍문에 대해서는 일관된 원칙을 가지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지라시는 한 대표가 지난달 29일 당 연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을 '그 XX'라고 지칭하고 '(별의 순간은) 개나 소나 다 잡는다'라고 말했다는 내용으로, 전날 일부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에 유포됐습니다.

박정하 당 대표 비서실장은 전날 해당 지라시가 허위 사실이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민·형사상 조치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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