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폭스바겐, 설립後 첫 獨공장 폐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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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제조기업 폭스바겐이 심각한 경영난에 독일 현지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 자동차 산업이 몹시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있다. 경제 환경은 더욱 어려워졌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유럽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제조국으로서의 독일은 경쟁력 측면에서 더욱 뒤처지고 있다.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단순한 비용 절감 조치로는 부족하다"면서 독일 공장 폐쇄 방침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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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자동차 제조기업 폭스바겐이 심각한 경영난에 독일 현지 공장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독일 공장을 폐쇄한다면 1939년 폭스바겐이 설립된 이래 처음이다.
2일 월스트리트저널(WSJ), CNN 등에 따르면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유럽 자동차 산업이 몹시 어렵고 심각한 상황에 있다. 경제 환경은 더욱 어려워졌고 새로운 경쟁자들이 유럽에 진출하고 있다. 특히 제조국으로서의 독일은 경쟁력 측면에서 더욱 뒤처지고 있다.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단순한 비용 절감 조치로는 부족하다”면서 독일 공장 폐쇄 방침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볼프스부르크, 브라운슈바이크, 잘츠기터 등 6곳에 공장을 두고 있는 가운데 완성차 공장과 부품 공장 각각 1곳 이상씩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바겐 경영진은 1994년부터 유지해온 고용안정 협약 종료 방침을 밝히며 구조조정도 예고했다. 폭스바겐은 전 세계적으로 약 68만3000명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그중 약 29만5000명이 독일에 근무하고 있다. 현지 매체 슈피겔은 공장 폐쇄와 구조조정으로 약 2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조조정 예고에 폭스바겐 노사협의회는 “치열한 저항”을 다짐하며 반발했다. 독일 최대 산별노조인 금속산업노조(IG메탈)도 “폭스바겐의 근간을 뒤흔드는 무책임한 계획”이라며 “실적 하락의 책임은 부실 경영에 있다. 일자리 보호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폭스바겐은 중국에서의 성과 부진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 특히 비야디(BYD) 등 중국 현지의 전기차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폭스바겐의 실적은 크게 나빠졌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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