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사거리 무제한’ 핵추진 미사일, 모스크바 475㎞거리 배치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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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구진이 러시아 신형 핵 추진 대륙간순항미사일인 부레베스트닉의 배치 장소 추정지를 최초로 포착했다.
부레베스트닉은 사거리 무제한은 물론 미국의 방공망도 피해갈 수 있어,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날 부레베스트닉의 배치 장소 추정지가 공개된 것은 러시아가 핵 교리 개정 의사를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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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구진 “발사대 건설 포착”
미국 연구진이 러시아 신형 핵 추진 대륙간순항미사일인 부레베스트닉의 배치 장소 추정지를 최초로 포착했다. 부레베스트닉은 사거리 무제한은 물론 미국의 방공망도 피해갈 수 있어,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연구원 두 명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랩이 지난 7월 26일 촬영한 사진을 통해 ‘볼로그다-20’과 ‘쳅사라’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핵탄두 저장시설 인근 건설 현장을 부레베스트닉의 잠재적 배치 장소임을 확인했다. 이곳은 수도 모스크바에서 북쪽으로 475㎞ 떨어져 있으며, 현재 수평 발사대 9개가 건설 중이라고 미 싱크탱크 해군분석센터(CNA)의 데커 에블리스 연구원은 밝혔다. 에블리스 연구원은 “해당 발사대가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거나, 한 미사일이 다른 미사일을 우발적으로 폭발시키는 것을 막기 위해 높은 방벽 안에 3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배치됐다”며 “방벽은 미사일과 부품이 정비되는 건물과 5개의 핵탄두 저장 벙커로 이뤄진 기존 단지와 도로로 연결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부지는 대형 고정 미사일 시스템을 위한 곳이고, 러시아가 개발 중인 대형 고정 미사일 시스템은 부레베스트닉이 유일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부레베스트닉 시험 성공 사실을 공개하며 “세계의 전략적 균형을 보장할 신무기로 지구 어디든지 도달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부레베스트닉의 배치 장소 추정지가 공개된 것은 러시아가 핵 교리 개정 의사를 밝힌 지 불과 하루 만이어서 주목된다. 전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교차관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서방의 도발 확대에 대응해 핵무기 사용에 관한 교리를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이 2020년 대통령령 형식으로 제시한 러시아 핵 교리에는 러시아가 적의 핵 공격을 받거나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재래식 공격이 있을 경우 핵을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지만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핵 사용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경고 수위를 높여왔다.
이현욱 기자 dlgus300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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