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보수 후보’ 또 난항…참신한 대안 물색해야[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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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16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조희연 10년'은 보수 성향 후보의 사분오열이 정치적으로 헌납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전철이 되풀이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
앞서 2018년 21대 선거에는 박선영·조영달 후보, 2014년 20대 선거에는 고승덕·문용린 후보가 보수표를 나누는 바람에 조희연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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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법원 확정 판결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교육감직을 상실함에 따라 오는 10월 16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조희연 10년’은 보수 성향 후보의 사분오열이 정치적으로 헌납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이번 선거에서도 그런 전철이 되풀이될 조짐이 커지고 있다. 지난 세 차례 서울교육감 선거에서 보수 성향 후보들의 득표율 합계가 더 많았지만, 단일화에 실패해 30%대의 ‘진보 교육감’을 만들어 주었다. 시민의 교육 여망을 배신한 셈이다.
정당 공천 제도가 없는 교육감선거는 일반 유권자 관심이 낮아 깜깜이 선거로 불린다. 서울교육감은 ‘교육대통령’으로 불릴 정도로 초중등 교육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데도 그런 사정 때문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조직력이 강한 진보 진영이 득세하는 경우가 많았다. 110여 개 보수성향 시민단체로 이뤄진 ‘바른교육국민연합’은 2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 2곳에 대국민 여론조사를 의뢰해 평균 지지율이 가장 높은 후보를 단일 후보로 확정하겠다는 것이다. 참여 후보들에게는 경선 승복 서약서를 쓰게 할 방침이다. 그러나 강제할 방법은 없다.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박선영·조전혁·조영달 후보 등 중도·보수 후보들이 합의해 조전혁 후보를 단일 후보로 선출했다. 하지만 경선 과정의 불공정 문제를 제기하며 조영달·박선영 후보가 잇달아 이탈하면서 단일화에 실패해 진보 진영 조희연 후보가 당선됐다. 당시 조전혁·박선영·조영달 등 세 후보의 득표수를 합하면 53.2%로 조희연 전 교육감(38.1%)을 훨씬 앞섰다. 앞서 2018년 21대 선거에는 박선영·조영달 후보, 2014년 20대 선거에는 고승덕·문용린 후보가 보수표를 나누는 바람에 조희연 후보가 당선됐다. 이번엔 과거 단일화에 실패한 인사를 배제하고 새로운 후보를 추대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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