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번주 발표 고용지표 따라… Fed, 금리 인하 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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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초 금융시장을 강타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또다시 발생할지 전 세계 금융계가 긴장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비농업 분야 일자리 증가 폭이 기존 발표치에서 81만8000명 낮춰 수정된 만큼 Fed가 지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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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0.25%P 인하 전망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지난달 초 금융시장을 강타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가 또다시 발생할지 전 세계 금융계가 긴장하고 있다. 이달 중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조정 폭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시장은 경기침체 논란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은 작으며, Fed가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발표된다. ISM 제조업지수는 50을 밑돌면 제조업 경기 위축으로 해석되는데,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46.8) 대비 소폭 반등한 47.5로 예상된다. ‘경기 둔화’를 가리키겠지만, 전월보다는 개선된다는 전망이다.
시장이 더 주목하는 것은 고용지표다. 앞서 7월 비농업 신규 고용 건수가 11만4000건으로 급감한 데 이어, 실업률이 4.3%로 오르면서 ‘R(recession·경기 침체)의 공포’가 커진 바 있기 때문이다. 오는 5일에는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의 고용보고서가, 6일에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와 실업률이 각각 발표된다.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6만5000건으로 오르고, 실업률은 4.2%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 기관들은 예상하고 있다.
7월 개인 소비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면서 Fed가 ‘빅 컷’(0.50%포인트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줄어들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빅 컷 확률은 지난달 2일 74.0%에서 2일(현지시간)에는 31.0%로 축소됐다.
다만,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Fed가 빅 컷을 통해 빠르게 금리를 내려야 할 필요성은 여전히 살아있다. 블룸버그의 애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비농업 분야 일자리 증가 폭이 기존 발표치에서 81만8000명 낮춰 수정된 만큼 Fed가 지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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