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얇아진 소비자… 68% “추석선물 가성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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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내수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올해 추석(9월 17일)에 가족과 지인 등에게 줄 선물로 개당 5만 원 이하의 가성비 상품을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만∼4만 원대 중저가 상품군이 증가한 가운데 일부 품목은 지난 설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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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이하 선물 구매할것” 55%
2030세대는 ‘고급스러움’ 중시
구매처 대형마트>온라인>백화점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내수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은 올해 추석(9월 17일)에 가족과 지인 등에게 줄 선물로 개당 5만 원 이하의 가성비 상품을 가장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 주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선물세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만∼4만 원대 중저가 상품군이 증가한 가운데 일부 품목은 지난 설보다 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3∼26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선물 구매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우선 추석 선물 구매 시 가장 중시하는 기준에 대한 물음(복수응답)에 전 세대에서 ‘가성비’(68.2%)를 1순위로 꼽았다. 나이별로 60대 이상(78.0%), 50대(72.8%), 20대(51.3%) 등 순으로 실속형 소비를 중시했다. 가성비 다음으로 20대(44.7%)와 30대(40.5%) 모두 ‘고급스러움’을 중시했다. 반면 40∼60대는 ‘받을 사람 취향’(차례로 49.6%·51.2%·53.3%)과 ‘건강요소’(41.2%·47.6%·57.3%)를 주로 고려했다.
선물세트 구매 희망 수량은 ‘1∼2개’라는 응답자가 40.2%로 가장 많았고, 개당 구매액은 ‘5만 원 이하’(55.4%), ‘6만∼9만 원’(23.3%), ‘10만 원 이상’(21.3%) 순이었다. 다만 가장 많은 56.2%의 응답자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전년도와 비슷한 구매금액을 지출할 것’이라고 답했다. ‘늘릴 계획’이라고 답한 비율은 29.1%였다. 선물세트 구매 채널에 대한 질문에는 대형마트(58.1%)와 온라인몰(40.8%), 백화점(30.5%)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교환·환불과 가격비교가 어려운 ‘전통시장’을 택한 응답자는 3.5%에 그쳤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9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와 롯데백화점·현대백화점·신세계백화점 등 백화점 3사를 대상으로 선물세트 895종의 가격 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만∼4만 원대 상품은 지난 설 대비 7.5% 증가한 486종(54.3%)에 이른 반면, 10만 원 이상 상품은 39.2% 감소한 200종에 그쳤다. 소비자원은 고물가 시대 영향으로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중저가 선물세트를 늘린 것으로 봤다.
이번 조사에서 지난 설과 비교해 상품 구성은 동일하지만 구성품 용량이 줄어든 선물 세트는 4종이고, 상품 구성은 비슷하나 가격은 오르고 용량은 줄어든 선물 세트가 3종으로 파악됐다. 동일 상품 24종을 기준으로 22종이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20∼30%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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