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야당 '계엄설'에 "어느 국민도 믿지 않을 것"

이기림 기자 2024. 9. 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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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계엄령 주장' 관련 "어느 국민도 그걸 믿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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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빨리 걷어줘야"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차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4.9.2/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3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제기한 '계엄령 주장' 관련 "어느 국민도 그걸 믿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서일준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헌법에 있는 규정, 계엄을 설사 선포하더라도 국회가 과반수 이상으로 의결하면 즉각 해제하게 돼 있지 않나"라며 "그 (야당의) 논리는 계엄을 통해 국회 기능을 정지시킨다는 얘기냐, 우리 국민 누구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 일을 하는 정부라면 정권을, 정부를 유지할 수 없다고 믿는다"며 "이 문제는 정치권에서 빨리 걷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민생이 매크로적으로는 개선되고 있지만 마이크로로 들어가야 할 때에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해서 누가 더 득을 볼 수 있나"라며 "레이건 미국 대통령이 1964년 얘기했듯 이제는 우리가 레프트냐, 라이트냐 하는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부분을 정치권과 정부는 빨리 벗어나야 한다"며 "우리가 이념을 갖고 해야 할 시간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회복, 성장 잠재력 확보 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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