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아프리카 정상들 불러모아 잇단 회담…“녹색기술 수출 노린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를 맞아 중국을 찾은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경제적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시 주석과 아프리카 정상들은 '운명 공동체'임을 강조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녹색기술 수출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박세희 특파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4~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국-아프리카 협력 포럼 정상회의를 맞아 중국을 찾은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연이어 회담을 갖고 경제적 협력에 관해 논의했다.
시 주석과 아프리카 정상들은 ‘운명 공동체’임을 강조하며 협력 강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중국은 이번 행사를 통해 아프리카 대륙으로의 녹색기술 수출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3일 런민르바오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과 펠릭스 치세케디 콩고민주공화국 대통령, 아시미 고이타 말리 대통령 등 9명의 아프리카 국가 정상들과 잇따라 회담했다.
라마포사 대통령과의 회담 후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양질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 협력을 추구하며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협력을 진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주최한 외교 행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열리는 이번 행사를 중국 정부는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관영매체들은 전날부터 관련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미디어 센터는 200~300명 가량의 기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로 마련됐다.
전날 열린 브리핑에서 쉬젠핑(徐建平)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지역개방국장은 일대일로를 통해 지난 11년 동안 중국 기업이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1만 ㎞ 이상의 철도, 10만 ㎞의 고속도로, 1000개의 다리, 100개의 항구, 6만 6000㎞의 송전선, 15만 ㎞의 통신 네트워크를 건설했다고 성과를 홍보하며 일대일로를 고품질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아프리카와의 관계 형성에 특히 공을 들이고 있는데, 미국 등 서방 진영과의 경쟁 구도 속 영향력 확대를 통한 ‘내 편’ 만들기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아프리카에 매장돼 있는 광물 자원에도 이들은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미국 등의 중국을 향한 경제적 제재가 심화하자 아프리카를 새로운 시장으로 개척하려 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전기차와 태양광 패널 등 중국산 친환경 제품들에 대한 서방의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중국이 아프리카 국가들에 더 많은 대출과 투자를 약속하며 중국산 제품을 수출하려 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미 아프리카에 대한 대출 조건을 조정하기 시작했다. 태양광 발전소와 전기차 충전소 등에 더 많은 자금을 마련하는 한편 교량, 항구, 철도 등에 대한 투자는 축소했다"고 전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0월 1일 쉬나요?’… 학교·기업 ‘임시공휴일’ 혼란
- [속보]정부, 10월 1일 임시공휴일 지정키로…尹 즉시 재가할듯
- 낮엔 인자한 할아버지, 밤엔 아내에 약물·성폭행 ‘충격’
- 10월1일 ‘임시공휴일’ 변수에… 중간고사 앞둔 학교 ‘우왕좌왕’
- 한소희 모친 구속…‘바지사장’ 내세워 불법도박장 12곳 개설 혐의
- “회사 밖은 지옥”…50대 대기업 부장님 버티고 신규 채용은 감소
- “제정신인가?”…국책 연구원 내부서 혈세로 코인 채굴하다 적발
- “얘들아 조심해”… ‘버닝썬’ 정준영, 또 이곳서 발견
- 건설 노동자 도시락에 개구리반찬이…“이럴수가 있나” 노동계 격분
- 엄마가 울며 애원했지만…응급실 11곳서 거부당한 2세 한달째 ‘의식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