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희진 대표 해임 후 멘붕” 심경 토로

안진용 기자 2024. 9. 3.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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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당시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계속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이 포함됐다"며 프로듀싱 업무 위임 계약서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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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

걸그룹 뉴진스 멤버들이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해임된 것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멤버 다니엘은 2일 팬덤 소통 앱 ‘포닝’을 통해 “사실 (민희진) 대표님께서 해임 당하시고 여러모로 힘들고 고민이 많아졌다”며 “한동안 약간 멘붕 상태였다. 많이 불안하기도 했고”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멤버 민지 역시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다, 저런 일이 있었다’ 찾아가서 다 말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 지도 벌써 일주일 정도 돼 간다”면서 “찾아와서 걱정해 주고 위로해 주는 많은 ‘버니즈’들에게 괜찮다고 말해주고 위로해 주고 싶었는데 이번엔 자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민지는 이어 “우리 좋은 이야기만 하기에도 하루가 부족한데, 왜 이런 불필요한 수고를 겪어야 하는지 너무 미안하고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는 제가 너무 답답했다”며 “사실 이걸 적고 있는 지금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제가 할 수 있는 건 없고 제대로 해결된 일 하나 없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이사회 의결을 통해 해임됐다. 당시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계속 뉴진스 프로듀싱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민 전 대표는 “독소 조항이 포함됐다”며 프로듀싱 업무 위임 계약서 서명을 거부하고 있다.

한편 뉴진스의 ‘OMG’·‘ETA’·‘디토’(Ditto) 등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한 돌고래유괴단의 신우석 감독은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어도어 측의 삭제 요구에 의해 그동안 돌고래유괴단이 작업해 온 뉴진스 뮤직비디오 및 관련 영상 및 채널, 앞으로 업로드 예정이던 영상은 모두 공개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어도어 측은 “돌고래유괴단이 자체 SNS 채널에 올린 ‘ETA’ 뮤직비디오 디렉터스 컷은 과거 광고주와도 이견이 있었던 부분이 포함된 편집물로, 광고주와의 협의 없이 무단으로 게시됐다”면서 “‘ETA’ 뮤직비디오 및 이에 대한 편집물은 당사의 공식 채널에 게재돼야 한다. 이는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안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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