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의대생 복귀 9월 골든타임…'6개월 버티면' 표현 안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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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9월에 의대생들,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당시 연찬회에서 강조한 것은 당정이 합심해 의료계와 소통하자는 것이었다"며 "제가 말실수를 할 순 있으나 6개월 버티면 이긴다는 것은 워낙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 소신과 반대되는 워딩(표현)"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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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연합뉴스) 설승은 김수현 기자 =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9월이 (의대생 복귀) '골든타임'이라며 "9월 학기에 의대생들이 돌아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9월에 의대생들, 전공의들이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동안은 의료계가 만나주지 않았지만, 최근에 학생, 전공의, 교수들이 만나자는 연락을 먼저 하기도 한다"며 "지금은 (의대생 복귀 수준이) 미미하지만 그렇다고 9월 학기에 의대생들이 안 돌아오는 것이 확정적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이 부총리가 의정 갈등에 대해 '6개월만 버티면 이긴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공세를 집중했다.
백승아 의원은 "의료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환자와 우리 국민들 모두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다"며 "(이 부총리의) 무대책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당시 연찬회에서 강조한 것은 당정이 합심해 의료계와 소통하자는 것이었다"며 "제가 말실수를 할 순 있으나 6개월 버티면 이긴다는 것은 워낙 (현장과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 소신과 반대되는 워딩(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이긴다'는 표현은 썼지만 '6개월 버티면'이란 표현은 제 기억에 없다"며 "의사가 아니라 힘든 과정을 이기겠다는 뜻이었지만 의원님 한 분이 '이긴다'는 표현이 맞느냐고 하셔서 '이긴다'는 표현도 안 쓰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야당은 또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도입될 새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우편향 논란과 해당 교과서 발행사의 자격 미달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김준혁 민주당 의원은 "일본 제국주의에 대해선 '침략'이라는 말을 써야 정상적인데, (우편향 논란이 있는 교과서에서는) '대외 팽창 정책'이라고 표현돼 있다"고 "5·18 민주화운동, 위안부도 간단히 언급하는 등 (뉴라이트 사관을) 교묘하고 치밀하게 심어놨다"고 지적했다.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해당 발행사가) '3년 이내 한권 이상 출판 실적을 내야 한다'는 검정 자격 요건을 맞추기 위해 10년 전에 낸 출판물을 표지 갈이만 해 다시 발행했다"며 "내용도 그렇지만 (검정 자격에 대한) 검증 절차도 허술했다"고 질타했다.
이에 이 부총리는 "(문제 제기된 교과서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을 잘 따랐느냐, 헌법 이념과 가치·교육 중립성을 유지했느냐 하는 기준에 따라서 검정했고, 그 심사를 통과한 교과서"라며 "검정에 합격한 다른 교과서와 함께 종합적이고 균형적으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출판사 자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를 확인해야 하는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일부 고3 학부모가 자녀들의 표준점수를 올리기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응시하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총리는 "수능의 공정성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학부모들의 조직적인 움직임은 있어선 안 된다"며 "교육부 차원에서 엄중히 경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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