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팀 중 16팀 확정…윤곽 드러나는 2024 롤드컵 진출팀

강윤식 2024. 9. 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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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 롤드컵 진출을 확정 지은 젠지e스포츠.
2024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최강팀을 가릴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이 한국 시각으로 9월 25일 막을 올린다. 총 20팀이 대회를 나서는 가운데, 3일 오전 기준으로 16팀이 진출을 확정 지었다. 메이저 지역으로 불리는 4대 리그(한국 LCK, 중국 LPL, EMEA LEC, 북미 LCS)에서는 LCK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진출팀이 가려졌다. 이밖에 마이너 지역에서는 팬들에게 익숙한 팀들이 다수 롤드컵에 합류했다.
▶LCK 제외, 진출팀 모두 확정된 메이저 지역
LPL의 마지막 롤드컵 티켓 주인공 웨이보 게이밍(사진=LPL SNS).
메이저 지역팀 중 가장 먼저 롤드컵 티켓을 따낸 팀은 LCK의 젠지e스포츠다. 올해부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챔피언에게는 서머 시즌에서 플레이오프에만 진출해도 롤드컵 티켓이 주어졌다. 2024 MSI 챔피언 젠지는 지난 7월 27일 광동 프릭스를 꺾고 플레이오프를 확정, 전 세계 최초로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LCK 두 번째 월즈 진출팀은 7일 나온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전 승자는 롤드컵 무대를 밟게 되며, 나머지 3, 4시드는 선발전을 통해 결정된다.

LPL은 롤드컵에 나설 4팀이 모두 결정됐다. 지난 MSI를 통해 총 4장의 롤드컵 티켓을 확보한 LPL의 1시드는 빌리빌리 게이밍(BLG)이다. BLG는 지난달 30일 LPL 서머 결승에서 웨이보 게이밍을 꺾고 우승하며 LPL 1시드로 롤드컵에 나선다. 2시드는 롤드컵 포인트 2위를 차지한 탑e스포츠(TES)다. 선발전 첫 경기서 웨이보 게이밍을 꺾은 리닝 게이밍(LNG)은 3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다. LNG에 패했던 웨이보는 선발전 마지막 경기서 풀 세트 접전 끝에 징동을 꺾고 월즈에 합류했다.

3팀씩 롤드컵 무대에 출전하는 LEC와 LCS의 주인공들 역시 모두 정해졌다. LEC에서 가장 먼저 월즈 티켓을 확보한 팀은 G2e스포츠다. 서머 스플릿 정상에 선 G2는 젠지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월즈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시즌 파이널 결과에 따라 프나틱과 매드 라이온즈 코이가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팀 리퀴드와 함께 '엄티' 엄성현은 커리어 첫 롤드컵 무대를 밟는다(사진=라이엇 게임즈).
LCS에서는 한국 시각으로 지난 25일 2024 LCS 챔피언십 승자전에서 팀 리퀴드가 100 씨브즈를 3 대 0으로 제압하면서 가장 먼저 롤드컵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올해 팀 리퀴드로 이적한 '엄티' 엄성현은 커리어 처음으로 월즈 무대를 밟게 됐다. 다음날 플라이퀘스트가 클라우드 9(C9)을 제압하며 롤드컵 티켓을 따냈고, 팀 리퀴드에 패했던 100 씨브즈가 플라이퀘스트에 패하며 패자전으로 내려온 C9을 꺾고 롤드컵에 올랐다. 시드 순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GAM e스포츠, PSG 탈론 등 익숙한 팀 다수인 마이너 지역

VCS 챔피언 GAMe스포츠(사진=VCS 홈페이지).
4대 리그 외 마이너 지역에서는 팬들에게 익숙한 각 지역 강팀들이 롤드컵에 합류한 상태다. 먼저 마이너 지역 중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는 퍼시픽 지역의 PCS 1시드는 PSG 탈론이다. 국제 대회 단골 손님인 PSG는 PCS 서머 플레이오프 승자조 결승에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 게이밍을 제압하고 월즈 티켓을 따냈다. PSG에 패하며 패자조로 향했던 소프트뱅크는 패자조 결승에서 프랭크 e스포츠를 꺾으며 창단 첫 롤드컵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PCS에 이어 가능성을 보이는 리그인 베트남의 VCS에서는 GAM e스포츠가 이번에도 1시드로 롤드컵에 나선다. 2시드는 바이킹 e스포츠다. 바이킹의 경우 지금의 이름이 생소할 수도 있지만, 퐁부 버팔로, 사이공 버팔로 등의 이름으로 국제대회에 자주 모습을 보였던 바 있다. VCS 서머 준우승을 차지한 바이킹은 2022년 이후 2년 만에 롤드컵에 복귀한다.

모비스타 R7의 '서밋' 박우태(사진=LLA).
라틴 아메리카 지역의 LLA에서는 모비스타 R7이 롤드컵에 나선다. LLA 클로징 시즌 챔피언 모비스타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롤드컵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롤드컵에 출전했던 박우태는 모비스타로 팀을 옮긴 올해도 롤드컵 무대에 서게 됐다. 브라질 CBLOL에서는 최근 국제대회에 자주 등장했던 라우드가 탈락한 가운데, 비보 키드 스타즈와 페인 게이밍의 결승전 승자가 롤드컵 티켓을 획득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 대진은 확정

플레이-인 스테이지 대진표(사진=라이엇 게임즈).
일단 플레이-인 스테이지 대진은 확정됐다. 라이엇 게임즈는 한국 시각으로 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4 EMEA 챔피언십 시즌 파이널 종료 후 롤드컵 플레이-인 스테이지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그 결과 A조에는 매드 라이온즈와 바이킹, PSG, CBLOL 1시드가 속했고, B조에는 GAM, 소프트뱅크, 모비스타, 그리고 LCS 3번 시드가 들어갔다.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진다. 각 조에서 2승을 먼저 거둔 팀이 조 1위로 스위스 스테이지에 오르고, 각 조의 하위권 대진 승리 팀들은 상대방 조에서 동일한 성적을 기록한 팀과 마지막으로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플레이-인 스테이지의 모든 경기는 3전 2선승제로 치러지며, 25일부터 29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열린다.

강윤식 기자 (skywalker@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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