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20% 뺄 수 있어요"…133㎏ 여성, 이 말 믿고 시술했다가 죽을 뻔

박상길 2024. 9. 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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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가 133㎏에 달한 영국의 한 여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위풍선 삽입술을 받았지만, 체중은 전혀 감량하기는커녕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였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더미러 보도에 따르면 런던 서부 옥스브리지에 사는 알라이나 쇼(33)는 2023년 10월 런던 북부의 한 병원에서 위풍선 삽입술 상담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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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이나 쇼.<더미러 보도 캡처>

몸무게가 133㎏에 달한 영국의 한 여성이 체중 감량을 위해 위풍선 삽입술을 받았지만, 체중은 전혀 감량하기는커녕 생명이 위태로운 상태에 놓였다.

지난달 30일 영국 일간 더미러 보도에 따르면 런던 서부 옥스브리지에 사는 알라이나 쇼(33)는 2023년 10월 런던 북부의 한 병원에서 위풍선 삽입술 상담을 받았다. 그는 4개월 안에 체중의 20%까지 뺄 수 있다는 말에 11월 4500파운드를 내고 시술을 받았다.

위풍선 삽입술은 캡슐을 삼켜 위장을 부풀리면 식욕이 자연스럽게 감소하는 것이다.

알라이나는 시술 후 깨어나자마 통증을 느꼈다. 또 몇 주가 지나도 체중은 전혀 줄지 않고 식욕도 그대로였다. 이에 병원 측에 문의 했더니 무성의한 태도로 대응했다. 알라이나는 바로 검사를 요구했지만 병원측에서 "건강한 젊은 여성에게 엑스레이를 찍는 것은 몸에 좋지 않다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렵게 해당 병원 예약을 잡았지만, 예약일까지 기다리던 중 극심한 복부 통증이 느꼈다. 이에 알라이나의 오빠는 그를 급히 다른 병원으로 데리고 갔고 해당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알리아나 위에 들어간 풍선이 녹지 않고 장에 박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료진은 풍선을 제거하기 위해 장 일부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고 했지만, 다행히 극단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풍선을 제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알라이나는 여전히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고 수술로 인해 풍선을 빼내기 위해 배꼽을 5인치 절개해야 했다.

그는 "체중이 전혀 줄지 않았고 결국 병원에 입원해 내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을 품게 됐다"라며 "이틀 동안 중환자실에 있었는데 죽을까 봐 무서웠다"라고 말했다. 병원 측에서는 그에게 1000파운드를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알라이나는 전액을 보상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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